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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정상’ 되어 ‘온 우주의 도움’받는다?
김진욱  2016-12-03 13:16:50, 조회 : 10,015, 추천 :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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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 정상’ 되어 ‘온 우주의 도움’받는다는 왜곡

오호통재라! 대통령의 일로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군주시대에 살고 있는 대통령도 문제지만 공직자들이 신민(臣民)이 되어 왕을 모시듯이, 공주를 모시듯이 함께 놀아난 일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거기에 자본주의 생리가 얽혀 사익을 채우는 사기꾼들이 창궐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로다! 왕정시대에는 원래가 제정일치의 시대였다.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단군시대를 지냈는데 단군이라는 말이 신과 임금을 일컫는 말이다. 신(무당)과 단군이 한 몸이었던 것이다. 유럽에서도 오랫동안 교황이라는 제정일치의 시대를 겪었고 인도에서도 오랫동안 브라만이라는 제정일치의 시대를 겪었다. 이 제정일치를 타파하는 과정에서 크샤트리아 계급의 아쇼카왕이 힌두교의 근원인 브라만에 반란을 일으켜 불교를 팽창시키게 된 것이다. 나라의 주인이 신에서 왕으로 그리고 왕에서 시민으로 내려오는 이 역사적인 과정을 우리도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한다.  

그건 그렇고... 최근 사태와 관련해서 글 부탁을 받고 이제 이문제가 식상도 하니, 다른 차원에서 한번 인식의 지평을 넓혀 보기로 한다. 박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혼이 비정상?’이라는 표현을 써서 사람들에게 가십거리로 회자되고 있다. 그는 또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라던가,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라는 등의 보통 사람들이 잘 안 쓰는 표현들을 쓰곤 했다. 우리 사회에 ‘혼(魂)’이라던가 ‘영(靈)’이라던가 혹은 ‘기(氣)’라던가 하는 용어들이 불분명하게 구분되지 않고 혼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필자로서 이번 기회에 우리가 그야말로 우주의 질서에 맞춰 조화를 이루어 물 흐르듯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몇 자 적을까 한다. 박대통령의 말대로 우주의 도움을 받으려면 우선 우리가 그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주 질서에 잘만 튜닝을 하면 박 대통령의 표현대로 누구라도 ‘온 우주의 도움’을 흠뻑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다.

우주의 질서라고 하는 것은 다름아닌 ‘사랑’이라던가 ‘자비’라던가 ‘관용’이라던가 ‘용서’와 같은 것들이다. 이기심이라던가 혹은 ‘시시비비(是是非非)’와 같은 것들은 우주의 질서와 거리가 멀다. 우주의 질서는 그야말로 고요한 정적인 질서이다. 스스로 완전하기 때문에 동요될 이유가 전혀 없다. 뭔가 흔들리고 끄달리고 있다면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어 내기가 어렵다. 우주의 질서는 창조자와 피조물 또 피조물과 피조물 사이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어 내는 질서이다. 소통을 하고 연합을 하는 것이 바로 우주의 질서이다. 혼자 잘나고 혼자 독식하는 방식은 우주의 질서가 아니다. 그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독불장군은 결코 우주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함께 나누고 함께 즐기는 것이 우주의 질서이다. 그래야 우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인도에서 한 5년동안 살았는데 아무래도 인도 땅에 살다 보니 요가나 인도 베다철학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매일 아침 네루대학 요가센터에서 하는 요가시간을 거의 빼먹지 않고 다녔는데 마침 요가 그루(शिक्षक, teacher)가 필자와 같은 숙소에 살고 있어서 그로부터 요가의 본질에 관해서 듣게 되었다. 원래 요가 (योग, yoga) 라고 하는 말의 뜻은 산스크리트어로 ‘합친다’ ‘일치한다’ 혹은 ‘통제한다’라는 뜻이다. 신과 합치고, 신과 일치하고, 신에 도달하기 위해서 신에서 벗어나 있는 자신을 통제하여 신에게 가까이 다가 간다는 말이다. 지금은 요가가 하타요가에서 보는 것처럼 주로 자세 취하기(Asana, 동작)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사실은 요가의 본령은 신과 어떻게 일체화될 수 있을 것인가, 신에게 어떻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그 실천방법이다.

우리가 우주의 도움을 바란다면 우주의 질서와 내가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랫동안 국선도를 했다고 하는데 국선도 연맹에서도 국선도를 ‘우주를 한 나라로 보고 사람과 하늘이 묘합하는 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주라고 하는 것은 창조자인 신과 함께 신이 창조한 모든 존재와 현상들을 말한다. 신도 우주의 일부이고 피조물도 우주의 일부이다. 우주는 신이라는 완전성과 피조물의 불완전성이 합쳐진 더 큰 차원의 ‘완전함’이라고 할 수 있다. 피조물은 본래가 불완전한 것이 그 특성이고 완전에 이를 수 있도록 태엽이 감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과 하늘이 묘합하는 도’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끊임없이 신의 완전함에 튜닝(tuning)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우주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바탕이 선다. 박대통령의 표현대로 ‘혼이 정상’이 되어 우주의 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혼(魂)과 영(靈), 기(氣)와 백(魄)과 같은 용어들의 개념을 잘 구분하여 사용해 왔다. ‘백’이라고 하는 것은 나의 정체성 중에서 물질이나 물질현상 혹은 물질이성을 의미한다. ‘혼’이라고 하는 것은 ‘백’을 제외한 물질이성을 넘어선 우리가 ‘나’라고 할 때 바로 그 나의 정체성이다. ‘영’이라고 하는 것은 ‘혼’과 ‘백’을 넘어서는 신이라던가 우주이성이라던가 우주전체의 조화성이다. ‘기’라고 하는 것은 ‘혼’과 ‘백’과 ‘영’을 넘나드는 정보나 에너지의 흐름이다. 우주의 질서에 조화를 맞추려면 나의 ‘백’과 ‘혼’을 ‘영’에 맞추어 ‘기’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아무런 거스름이 없이 마치 물 흐르듯이 나와 우주가 하나가 되어 완전한 일체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 뜻이 우주의 뜻이요, 우주의 뜻이 내 뜻이 되어 비로소 이 거대한 우주가 나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박 대통령의 표현대로 온 우주가 나를 도와주게 되는 것이다. 선 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한 아낙네가 또 그 아비가 설익은 관법(觀法)으로 이 나라와 이 백성에게 못된 일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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