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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작전] 디스커버리채널 Future Weapon::Season3
military  2008-08-15 18:19:15, 조회 : 11,215, 추천 : 1822




오늘 시청한 에피소드에는 스트라이커 MGS 여단이 알래스카의 극한저온에서 수행하는 훈련과 체계개발현장이 소개되었습니다. 섭씨 영하 52도의 극한저온.. 연료와 윤활유는 얼어붙고 팬밸트의 고무는 단단해져  갈라지고 금속은 작은 충격에도 부서집니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연구소 직원들은 이러한 극저온하에서도 원할하게 작동하는 시스템 연구를 미육군의 전술훈련과 병행하여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때로. 너무나 당연한 사실도 언급 될때야 비로소 그 의미가 선명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은 소련을 침공했다가 극심한 추위 때문에 엄청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참 이상한 일 아닙니까?

알려진 바 대로 당시 독일의 전쟁수행능력(무기체계의 첨단성과 군의 사기,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숙련성)은 세계최고였습니다. 더군다나 독일은 치밀한 계획하에 소련을 침공한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폴레옹이  그렇게 고전했던 러시아의 추위를  어떻게 간과할 수 있었을까요? 역사는 독일이 겨울이 오기 전에 전쟁을 끝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 점에 소홀히 했다고 분석합니다. 이런 지적은 그것을 하는 사람들에게야 나름대로 옳은 분석이겠지만, 분석의 대상이 된 당사자들이 같은 말을 한다면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전력이 우월하기 때문에  준비를 소홀히 했다' 라는 헛소리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도 초기에 사막기후 때문에 우려를 많이 했습니다. 미국이나 나토의 무기체계는 아마도 서유럽 전장환경을 그 베이스로 삼아 설계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사막의 모래먼지는 골치거리였음에 분명합니다.  M1 에이브람스 전차의 가스터빈엔진 (꼭 그점 때문 만은 아니지만 차후 에이브람스 전차의 디젤엔진 버젼이 테스트되고 있다고 들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라나?) 을 생각해 보십시요. 또 미래전에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정밀무기체계의 센서부들은 어떻구요? 그래서 다국적군과 개발자들은 사막환경하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무기체계의 보완을 서둘렀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의 분쟁발발시, 영화 52도에서의 저온테스트뿐만 아니라 전술훈련까지 거친 미국의 스트라이커여단이 과거 독일군이 겪었던 우를 다시 범하진 않을 것 같군요...그런데 알래스카에서의 혹독한 생존훈련은 더욱 광범위하게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습들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미군의 UAV중 최경량급에 속하는 '레이븐'이 북극의 하늘 위를 날고 있었습니다. 험비의 통제병사들이 모형항공기 크기의 '레이븐'을 종이비행기 날리듯 하늘로 던져 올리면, UAV는 미리 프로그램된 임무를 GPS를 이용해 비행하며 산 너머에 있는 적의 기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통제원들에게 전송하고 동시에 육군의 지원임무를 위해 대기중이던 F-16 전투기로 Data를 송신해 바로  전술폭격에 들어가도록 기능합니다. 여기까지는 익숙한 훈련장면이겠지만 이 훈련의 주목적은 UAV가 극저온의 전술환경에서 어떻게 임무수행을 하며 또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라는 데이터를 추출해서 연구원들에게 피드백하기 위한  것이란 점입니다.

또 극저온의 전장환경에서 가장 취약한 것은 바로 '인간'.. 그들이 극한 추위에 대면했을때 당황함 없이 생존하기 위한 훈련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북극지대에서 불을 피우기 위해서 적당한 나무의 수종엔 어떤 것이 있는가를 가르쳐며, 불을 잘 피우기 위해선 어떻게 배치해야 되는가. 물은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 전세계 국가의 군대 중에 그런 거 안 가르키는 군대도 있는가 싶겠지만 그 이전의 수많은 전장에서 부적절한 조치와 교육부족으로 수많은 병사들이 동상으로 인해 팔다리를 잘라야 했다는사실은 그런 질문을 비웃습니다. 텐트를 칠곳을 찾아라. 어느 병사가 나무아래를 지목합니다.  교관은 당신은 언제 죽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알려줍니다. 추위와 눈때문에 커다란 나뭇가지가 언제 부러져서 자고 있는 병사를 덮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갑자기 우리나라 얘기가 불쑥 나옵니다. 이 훈련부대의 교관이 87년도에 한국에 근무할 당시  참가했던 훈련에서 처음 맞닥뜨렸던 추위를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 교관은 자신이 남부캘리포니아 출신이라면서 그 혹독한 추위에 처음 노출되었을 때 너무나 놀랐기 때문에 임무보다는 추위때문에 얼이 빠졌었다고 회상합니다. 오렌지와 와인이 숙성되는 남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서핀을 즐기던 젊은이에게 한국의 겨울날씨는 매우 충격적이었겠지요. 책으로 읽거나 전해들은 이야기와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군대시절이 생각나더군요. 영하 26도의 날씨에 보초근무를 서고 돌아오면 방한장비를 세심히 착용했음에도 너무나 추워서 목에 두드러기가 날 정도였습니다. 태권도 심사준비로 열심히 다리찢기를 하다보니 넓적다리는 칠면조처럼 빨개졌지, 목은 울퉁불퉁 두드러기로 벌겋지... 동기와 마주 보며 피식 거리던 생각이 나네요 ^^)

미국이 특정국가를 가상의 적으로 설정하여 이런 훈련을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 장소라는 곳이 바로 알래스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땅은 바로 자원의 무한한 보고니까요... 이번 러시아-그루지아간 전쟁의 원인 중 하나로 석유자원이 거론되다시피 영토권 분쟁이나 자원전쟁, 해상로 확보등은 점점 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쪽으론 쉼없이 clean energy를 개발함과 동시에 다른 한쪽에선 자원확보, 공동개발, 수입에너지자원의 해상이동로 보호등에 대한 입체적 대비가 절실합니다. 에너지 자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같은 입장에선 그것은 국위선양 같은 정도의 문제라기 보단 생존의 전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군의 작전범위는 전세계 모든 영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극저온에서 초고온까지 거의 모든 환경에 대비해야 될 뿐더러 그 규모에 걸맞게 이러한 모든 영역에 대한 대비차원 분야에서도 쉽사리 예산을 확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가 십만원을 할당할 수 있는 분야에 그들은 십억원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와 같은 규모의 상황과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데에 물리적 한계가 있다면, 그들이 얻은 데이터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전략일 겁니다. 다행히 우리는 우방이자 동맹이란 지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국가간 관계나 전략에 있어서 매우 감상적인 시각(대책이 상실된 자주노선이랄지..)을 지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감상적인 시각에 머물지 않고 어떤 현실적 영향력까지 지니려고 한다면 누구나 우려스러워 할 겁니다.. 이런 질문이 가능하겠지요.만약 미래의 어느 순간에 자원전쟁(결국 독도문제나 영유권분쟁 또한 이 자원문제를 염두에 둔 포석의 일환일테니까요)의 첨예한 대립이 발생했을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와 그 각각의 경우의 수가 차지하는 비중으로써 우리는 어떤 입장과 효율성으로 동맹과 우호관계를 관리해 나가야 하겠는가? (그 '경우의 수' 에 있어 주변국과의 관계설정 및 기존 동맹관계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할 것이므로)  또 객관적 전력에서 주변국들과 비교할 수 없는 절대열세인 입장도 고려해야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리가 부실하거나 감상적인 시각에 오도된다면 구한말의 비극적 시나리오가 재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p.s
아울러 이러한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긍정적 효과를 눈여겨 보고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각국의 군인들이나 관련 개발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이 소속된 사회일반의 수준보다  매우 열악한 자연환경과 처우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종류의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은 기여라는 것을 인정해야 될 것입니다. 편안히 앉아서 비판하기란 참으로 쉽습니다. 그러나 영하 50도의 북극과 영상 45도 적도의 자연환경과 '부족한 생활이기의 모든 것'이란 상황하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다른 영역과 경험의 문제입니다. 그랬을때 그들에게 필요한 자신감과 용기, 일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바로 '인정'과 '관심'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매우 가치있는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결과는 크게 다를 것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바로 그 상업적 목적과 동시에 일반에게 이들의 작업을 설명해서 '이해'를 증진시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 자체가 종사자들에게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강조되어야 할  밀리터리 미디어의 덕목일 것입니다.

전쟁을 만들어내는 것은 탐욕이지 총이나 칼이 아닙니다.


written & edited by Mi2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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