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MA:::21세기군사연구소-월간KDR
:::KRIMA:::::21세기군사연구소
무제 문서

공지사항

웹사이트개편작업중입니다..
 

Update News..

[사이트] 새로운메뉴가 추가됩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인터뷰, 리뷰, 기고문,행사안내 등의 컨텐츠가 신설된 메뉴를 통해 제공될 예정입니다.
김진욱의 눈
 백년전우 김진욱 편
 사회복무제도의 효율적 운영방안
 제5회 한-중 안보포럼
 Join Us ..

 

 



광고메일이 많아 게시판을 정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입 후 24시간 이내에 정회원으로 올려드리니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첫화면으로 돌아가 회원가입하시려면 이곳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히딩크에게 박수칠때 우리가 잊는 것..
열추적  2008-07-24 15:05:59, 조회 : 9,232, 추천 : 1679



2002년 월드컵 이후 세계축구의 벽은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 2002년 월드컵 이전을 떠올려보면 그것은 그야말로 거대한 벽이나 다름 없었다. 월드컵 한 골, 월드컵 32강에서의 1승, 16강 진출은 요원한 꿈으로만 보였다. 유럽의 강호들과 맞설때는 선수들이나 응원단, 시청자를 가리지않고 잔득 주눅이 들었다. 아직도 생활은 우리보다 윤택하지만 국가경쟁력에선 예전에 추월해 버린  유럽 각국들에게도 유달리 축구장에서만큼은 여전히 기가 죽었다. 특히나 1승을 염원하는 정도가 강한 사람일수록 그것은 말그대로 '공포'였다. 그런데 히딩크가 나타났다. 그는 선수들에게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게 만들었다. 이렇게 해봐도 저렇게 해봐도 통하질 않더라... 이것이야 말로 좌절이고 공포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히딩크는 그런 통념은 깨어져야 한다고 선수들로 하여금 믿게 만들었다. 유효적절한 전력이 제 기능을 발휘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받쳐줄 체력과 팀웍, 조종력이 뒷바침되는데 왜 지는가? 이 간단한 의문을 선수들에게 제시했다.

그래서 히딩크와 선수들은 축구사의 영웅들로 거듭났다. 왜 박수를 아끼겠는가?

그런데 4강신화라는 결과를 만든데는 한 가지 요소가 더 존재했고, 우리는 그것을 미쳐 보지못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의 공이기도 한데 몰랐다면 안타깝다. 흔히들 말하길 대중은 변덕스럽다고 한다. 어디 그 뿐이랴? 대중 뿐만 아니라 대중이 만든 여론, 평론가, 협회장, 팬들 또한 변덕스럽긴 마찬가지다. 그것은 거의 기본적 속성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히딩크는 확고한 전략과 승부수가 있었다. 그리고 승리의 여신의 미소가 자애로왔다. 그러나 히딩크가 월드컵 경기장에 발을 딛지 못했다면 그래도 승리의 여신은 미소지었을까? 그가 세운 전략과 승부수를 대표팀에 적용하고 관찰, 변용, 수정하고 또 전략이 요구하는 요소를 연마하고 축적시키는 과정엔 그만한 시간이 필요했고, 그것이 완성 될 때까지는 히딩크 사단은 형편없이 무너지곤 했다. 약체팀을 상대로 연패를 습관화시켰다. 월드컵 전선에 강한 먹구름이 뒤덮인 것이다. 그러자 스포츠 평론가, 전문가, 여론, 팬들 모두가 동요했고, 비난이 밥벌이 수단인 사람들은 드디어 때를 만났다. 히딩크도, 안정환도, 박지성도 아니 그들 모두. 그들 모두가 영웅이 되기 한 달전,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답답함과 패배자의 모습만 보려고 기웃거렸다. 불과 한 달이었다. 한국축구의 고질적 병폐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한심한 선수들에서 영웅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한 달이었다.

우리라는 말을 사용했으니 설명하자면 이것은 자기 비하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승리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는 히딩크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우리는 변덕이라는 기본적 속성을 눌렀고, 히딩크의 거듭되는 패배를 참아낼  끈기를 지녔다. 그리고 월드컵이 시작되자 히딩크가 승리했고, 우리가 승리했다.



"승리의 여신이 미소짓는 자를 따라가라. 승리가 거기에 있다...!"


축구팬, 시청자, 평론가, 해설자, 기술위원회, 협회장.... 그 모든 사람들이 커지는 동심원들에 겹치면서 자신의 목소리와 주장으로 한국 축구를 얘기했지만 결국 어쨌거나 히딩크를 지켜냈고 그랬기 때문에 우연도, 기적도 따라왔다. 수십미터 전방에서 찬 공이 골포스트를 막고 튕겨 나오는 것은 거의 우연의 영역이라고 봐도 좋다.

우연한 기회도 쉼없는 시도가 있을때만 찾아온다.

히딩크에게 박수칠때 우리가 잊은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박수다. 히딩크를 지켜낸 우리 자신도
또한 영웅이다.

전략이 뛰어난 부대에는 브레인이 있고 그 브레인의 전술효과가 작전에서 전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리더쉽이다.

우수한 부하를 많이 거느린 장군은 반드시 승리한다. 그리고 우수한 부하란 완성된 채로 장군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복돋아줌으로써 만들어진다. 장군, 지휘관, 리더 의 자질 중  최고의 자질, 능력 중의 최고의 능력은 본인의 업무적 능력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참모들을 우수한 전략가로 발돋음 시키는 재능 바로 그것이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57  [칭구] 니가 그렇게 잘났어?    열추적 2008/08/07 2531 14214
256  [잡담]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열추적 2008/07/30 1829 10648
255  [잡담] 여름에 젊음이 있다    열추적 2008/07/30 1890 10224
254  [인상적]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신발을 사라...    열추적 2008/07/29 1915 11235
253  [photo] 내 머리 위로 바람이 불어온다 ~ 나는 달려간다    열추적 2008/07/29 2832 15644
252  바탕화면으로 사용하는.. -ㅅ-;  [2]  박희철 2008/07/28 3089 16151
251  [photo] 맘에 드는 사진 한 장....    열추적 2008/07/28 1891 9214
250  [단신] 네덜란드, 무게 3g짜리 잠자리형 비행체로봇 개발    military 2008/07/25 2897 14716
249  [연적] 퍼싱, 맥아더 그리고 패튼 (도스토예프스키)    열추적 2008/07/25 1818 10269
 히딩크에게 박수칠때 우리가 잊는 것..    열추적 2008/07/24 1679 9232
247  [잡담] The Opposite of Maternal instinct    열추적 2008/07/24 1620 7779
246  [뉴스화제]의사연봉보다 더 많이 버는 블로그..    김병장 2008/07/23 1468 7977
245  [진정?] Tank와 Web의 공통점    열추적 2008/07/22 1670 8393
244  자신을 한번 돌아보세요  [1]  최덕영 2008/07/21 1669 8312
243  [TV] 2008 로보콘코리아 중계방송시청 개인적소감    열추적 2008/07/19 1718 8643
242  미국의 치누크 헬기 개량사업을 보면서...    열추적 2008/07/16 1599 8757
241  [임시공지] 회원만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military 2008/07/15 3636 16305
240  [잡담] Extreme Pain    열추적 2008/07/02 1373 7692
239  [잡담] 황금 캐노피의 비밀..    열추적 2008/07/01 1635 7968
238  [잡담] 요즘 현대자동차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열추적 2008/07/01 1557 8026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이전 10개] [1]..[11][12] 13 [14][15][16][17][18][19][20]..[25]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zero



무제 문서


21세기 군사연구소 / 월간 군사세계 KDR
Korea Research Institute of Military Affairs / Korea Defense Review
Copyright (C) 1995~2013 All Rights Reserved T : 842-3105~7 / F : 842-3108 /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