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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요르단 축구예선전을 보고..
열추적  2008-06-02 10:14:18, 조회 : 9,007, 추천 : 1667

문외한의 축구 관전기


축구에 관심이 적어서 A매치건 월드컵이건 안 볼때가 많고, 2002년 월드컵대표팀의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빠져버린 이후부터는 보는 횟수가 더 줄었지만 지난 토요일엔 안정환선수가 나온다고 하길래 보게되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보는 맛이 괜찮았다. 김남일선수, 박지성선수, 안정환선수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선수들이 꽤나 멋진 플레이를 펼쳤고 그림같은 패스연결이 계속적으로 연출됐다. 투지, 체력, 기술 모든 면에서 상대팀을 압도하는 경기가 계속 이어져서 결국 2:0의 승리가 굳어져 가고 있었다. 이 날의 경기를 높이 사고 싶은 점은 2골을 리드한 상황에서 상대팀이 적극적 공세로 돌아서자 우리팀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맞받아 쳤다는 것이다. 대공세전이 꽤나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그런데 그 맹렬함이 쉼없이 이어지면서 양팀의 체력과 집중도가 떨어지기 시작할 즈음에 그 양상이 그만 우리 팀에게 안좋은 쪽으로 이어지고 말았다.ㅠㅠ  다른 때보다 우리 팀의 집중도는 오랫동안 이어졌는데 어찌된 일인지 승리의 여신은 우리에게 미소짓는 것을  망설였다. 약간의 수비불안 인듯도 보였지만 결국 경기는 2 : 2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잘 싸워줬기 때문에 더욱 아쉬었다. 아무리 전력이 우세하고 투지가 넘쳐나도 축구공은 둥굴고 우세가 항상 승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란 진리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을 뿐.

경기를 보면서 '위기관리능력'이란 말이 있듯이 '승리관리기술' 이란 것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2 점차의 우위에 만족치 않은 대공세가 승리로 이어졌다면 내용과 결과 모두에서 만점짜리 작품이 되었을테고 예정되어 있는 2차전에서도 상대팀은 완전히 주눅이 들어서 허물어졌을것이다. 그런데 그렇지가 못했고 2차전의 승리도 안개 속으로 잠겨 버리고 말았다.

경기해설자도 지적했듯이 2 : 0 의 점수차가 벌어지고 상대팀이 반격의 대공세를 시작했을때 우리가 템포조절을 능수능란하게 했다면 상대팀은 자멸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그 조절을 기대하기 보다는 코칭스태프가 그 역할을 해줬어야 하는데 (결과적으론) 그렇지 못했고 아쉬운 경기가 되어버렸다.


얼마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북핵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이란 표현을 썼다. 단위 경기에서 돌이킬 수 없는 승리는 오직 경기종료 만이 보장한다. 우세는 결코 승리가 아니다. 그 어떤 대결에서도 승리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력이기 보다는 대결에 임하는 구성원들 집단이 갖는 심리학이라고 생각한다. 때론 열세도 승리의 여신을 미소짓게 한다. 우수한 전장의 지휘관이 이 집단의 심리학을 잘 컨트롤해서 승리를 굳히고, 열세를 만회하던 것이 전쟁사의 단면이 아니던가!

승리가 예상될 때, 우세가 확실해져 갈때 돌이킬 수 없는 승리를 향해 조율하고 관리하는 것이 '승리관리기술'이지 않을까? 이것은 비단 스포츠 경기에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이 작게는 스포츠 경기에서 시작해서 전장으로, 국가간 경쟁에까지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이유는 그 세 가지 단위에 모두 (원하거나 원치않거나 상관없이) '대결'이란 양상이 있기 때문이다.

40 여년간의 식민지배로 국가의 정체성을 부인당하고, 6.25 남침으로 '성장동력'까지 사라져 원조에 의해서만 생존이 가능했던 우리 국가가 6,70년대 눈부신 한강의 기적을 통해 세계 10권에 진입하는 경제대국의 초석을 다졌지만 아직도 대내외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승리를 보장 받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또 냉전의 종식은 구한말의 구도를 그대로 동북아에 드리우고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는 상대적으로 '최약자'임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친이나 반이니 하면서 서로 반목하는 정서도 비슷한 것 같다. 우리 아버지 세대가 피와 땀으로 가꾸어 놓은 소중한 결실이 곧바로 미래의 강한 나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바로 '승리관리기술'이고, 지금은 그것이 절실한 때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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