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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라고 하는 우리의 무지를 극복하는 법
열추적  2008-06-19 20:04:00, 조회 : 8,840, 추천 : 1583

'사람이 한치 앞을 못 내다본다.'

이 말은, 한껏 강조한 인간과 그 사람의 생을 일순 우습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자유의지' 를 가능케 하는 단서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우리가 단 1분 앞이라도  미래를 예측 할 수만 있다면, 그건 세상이 이미 정해진 시나리오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데.. 그렇다면 자유의지가 무슨 소용이람?




EBS 'SPACE 공감' 이란 프로그램에서 박기영이란 가수의 라이브공연실황을 지난 달엔가 봤었습니다. 정말 모르는 게 약이라고(?) 안 찾아봐서 그렇지 왜 이리 훌륭한 뮤지션들이 많은 걸까요? 노래 정말 잘 부르고 음색은 또 얼마나 예쁜지... (그 가수의 히트곡을 많이 알진 못했던지라 라이브 중간에 The way we were를 부르자 유심히 오리지널과 비교해봤습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가 울고 가겠습니다^^ ... 이 노래는 영화 주제곡입니다. 순백의 해군제복을 입은 청년장교 로버트 레드포드가 살랑거리는 바람에 눈을 감고 앉아 있습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가 그 모습에 단박에 반해버리죠. 우리에게도 6월이 되면 생각나는 아름다운 청년장교가 있죠. 윤영하 소령 말입니다)


그런데 공연 도중에 관객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작년엔가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셍쟝삐드뽀르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콤포스텔라까지 840 km를 걸었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산 속에서 길을 잃어버려 죽을 뻔도 했다는군요.. 그땐 자신이 이 무대에 서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말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일 년후에, 또 이 년후에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몰라요, 지금 내가 고달프고 막혀있는 것 같더라도 이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그래서 살아볼만한 거 같아요 호홋"

그렇죠. 그래서 살아 볼 만한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두렵지요. 인생이 잘 풀릴때는 누구나 낙관적인 생각을 품곤 하지만, 조금씩 비틀거리는 시기엔 정말로 두렵습니다. 두려울 때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1.
정말 일이 안 풀리고 첩첩산중일 때, 미래가 비관적일땐 위의 가수처럼 그런 생각을 해봐요.. 손해볼 일도 없잖아요. 언제 그랬냐는듯 가득히, 만가지 안면근육에 웃음이 울퉁불퉁 새겨진 당신 얼굴을 상상해봐요. 그런 때가 올텐데 지금 너무 회의하는 것은 억울하잖아요. 시간이란 것에 대해서 말이죠.

2.
만약 지금 너무 행복하다면, 당신의 즐거움과 낙관이 강력한 항체가 되어서 어떤 어려움이 미래에 닥쳐오더라도 감기 정도로 지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거예요. 난관이 없으면 클라이막스도 없을거니깐.
세르반테스에서 레이먼드 카버까지 어떻게 살았나 살펴보세요.. 역경 속에서, 때론 역경 속에서만 살았지만 누가 그들 삶을 덧없다 평하겠습니까? 행복만이 있거나, 안온하고 평온한 삶도 그리 유복하기만 삶은 아니라는데요?

세계경제가 많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유가와 물가가 치솟아 사람들이 차를 버리고 만원짜리 한 장이 껌값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서브프라임 때문에 휘청, 일본은 버블때문에 휘청. 기업은 기업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죽겠다고 합니다. 그들 중 누군가는 엄살일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적다보니 문인들 이야기가 나와서 내친 김에 더 써버리겠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평생을 빚때문에 출판업자들을 찾아다니며 선불을 받아내려 굽신거려야 했습니다. 한번은 채권자가 찾아와 그를 감옥에 집어넣어버리겠다고 호언을 했답니다. 예전 유럽이나 러시아에선 채무자를 가둬두는 감옥이 있었다고 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아내는 채권자에게 그렇게 하면 돈받기는 글렀고, 감옥에 가두면 끼니까지 해결해줘야 하니 알아서 하라고 충고했답니다.(채무자가 감옥에 가면 식대는 채권자가 부담해야 됐답니다) 발자크는 집을 얻을때 항상 뒷문이 딸려 있는 집을 찾았다고 합니다. 빚쟁이가 쳐들어오면 달아날려구. 오 헨리는 돈때문에 국외로 도망쳤다가 아내의 임종소식을 듣고 몰래 귀국했다가 그만 붙잡혔다고 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총살 집행 5분 전에 기적처럼 살아난 사람인데, 그럼에도 고난은 쉽게 끝나지 않았던 거지요.. 아마도 짐작컨대, 그렇게 험난했던 그들의 일생이었기에 비로소 그들은 '인간'의 참모습을 봤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락한 파라솔 인생은 결코 '인간'도 '인생'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괴테 할배가 말씀하시지 않았던가요? 눈물을 흘리며 빵은 왜 먹겠습니까? 결국엔, 끝내 이기리라, 끝끝내 웃을려고 먹는거지요. 문인은 아니지만 월트 디즈니는 5번 파산했답니다. 그리고 끝내 디즈니라는 대제국을 건설했지요..

이모저모로 힘든 사람이 많으니까, 이 사람 저 사람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부쩍 힘내라는 소리를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대중가요 가사도 전부 그렇구요. 기가 막힌 세상이라잖아요..MC몽씨가.. ^^  아마 박기영씨도 비슷한 맥락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게 아닐까요? 그러니 힘내십시요 ^^

3.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도 시간의 무정함과 삶과 죽음의 굴레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뭐 어쨌다구요? 누구나 다 그런 것이라면 자연스러운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견딜만 하겠지요.
유한하기 때문에 지금 당신의 현재, 오늘 하루를 한없이 미분해서 음미하세요. 영원에 값하는 하루를 만들어 버리세요. 드라큘라 백작은 영원한 자신의 시간을 저주하고, 작가 장정일은 자신의 작품이 하루빨리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주길 소망합니다.


'백년도 못사는 것들이 천년의 걱정을 하고 있구나.... 같잖은 것들...'
(이거 출처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TV CF 카피였었습니다.. ^^)


셍떽쥐베리의 소설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형을 앞둔 죄수가 럼주 한 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는 럼주 한 잔으로 영원을 끌어오고 있는 것이란 걸 셍떽쥐베리는 간파합니다. (영화 '레마겐의 철교' 에서 사형을 코 앞에 두고 독일군 장교가 담배 한 대를 꺼내들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롬멜을 생각해본다면 이게 뭐 픽션 같지 않은 픽션이랄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살아오면서 제 인생의 여러장면 그러니까 희.노,애.락  그 모든 장면에서 제 옆을 지킨 존재는 담배 밖엔 없군요.. 친구도 가족도 여자도 그 장면들중의 극히 일부만을 알고 나름대로들 해석했을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 충실한 벗, 담배는 건강과 수명을 갉아먹죠.. 몹쓸 놈.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시간도 역시 건강도 수명도 마찬가지로 갉아 먹습니다. 시간은 결코 제 편이 아니죠..이걸 십년 전에 알았어야 했던건데...ㅠㅠ 그땐 아둔해서 마치 시간이 자기 편인 줄 알았더라니까요..인생이 반환점을 돌면 시간은 아아 얄미운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자기 인생의 반환점이 몇 살인지 그 누가 알겠습니까? 그래서 미리 정해버리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처럼...



미래가 인간을 우롱하고, 미래 앞에선 그 누구도 무지한 자 일수 밖에 없으나, 이런 대처법이 있다면 우리는 굴복하지않고 우리 운명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렇죠?



용용이
하하 날씨가 더워지고, 만사가 게을러 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적절한 내용의 글로 마음의 환기가 되는군요...
하나 덧붙인다면 여유... 이 여유라는 놈이 첨가되어야 한다는거~ ^^
2008-06-25
08:37:33



열추적
저도 예전엔 여유라고 하면 한여유 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대내외적 상황이 각박해져만 가네요....ㅠㅠ 아 찾고 싶어요...여.유.....유유유... 2008-06-25
09: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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