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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잦은 총기난사사건
고해  2014-08-20 15:08:04, 조회 : 17,600, 추천 : 2315

부산의 어느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있은 학교장의 특별한 훈시가 새삼 생각난다. 남자는 사회에 나가면 다음 3가지를 꼭 조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혀(말)를 조심할 것과 두 번째는 손(주먹)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남자는 성기를 각별히 조심하라고. 속칭 몽둥이 3가지를 조심해야 화를 입지 않는다고 몇 번씩 강조했다.
혀는 언어사용과 직결되므로 함부로 놀려서는 안 된다는 것. 손은 상대를 구타하는 주먹으로 변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총기난사 등으로 무모한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 남자의 성기는 좋은 곳에 사용하기 보다 부정적인 곳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함부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부연 설명도 잊지 않았다.
훈시가 끝나자 졸업식장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이 저지르는 사건사고는 대개 순간적인 감정 때문이다. 감정에 포로가 되어 한순간을 참지 못해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후 곧 후회하기 마련이다. 군부대에서 일어나는 총기난사 사건도 순간적인 생각을 잘못해서 일으키는 일종의 만용이다. 이번에도 사건사고 다발 부대로 알려진 강원도 육군 22사단에서 일어나 충격적이다.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런 사건이 나면 무엇보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이 걱정이 되어 잠 못 이루게 돼 안타깝다.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1980년 이후 지금까지 숨진 병사만도 15명이나 된다. 얼마나 억울한가.
총기난사 사건 요인은 상급자의 가혹 행위, 인격 모독행위, 따돌리기, 상급자의 독선행위, 그밖에 자신에 대한 불만, 부대 운영상의 문제 등이 꼽힌다. 문제의 근원은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탓이다. 특히 불쑥 솟아오르는 감정으로 억제하지 못한 탓이다.
앞서 말한 모 고교 졸업식에서 학교장의 훈시, 바로 인생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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