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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에게 박수칠때 우리가 잊는 것..
열추적  2008-07-24 15:05:59, 조회 : 9,466, 추천 : 1790



2002년 월드컵 이후 세계축구의 벽은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 2002년 월드컵 이전을 떠올려보면 그것은 그야말로 거대한 벽이나 다름 없었다. 월드컵 한 골, 월드컵 32강에서의 1승, 16강 진출은 요원한 꿈으로만 보였다. 유럽의 강호들과 맞설때는 선수들이나 응원단, 시청자를 가리지않고 잔득 주눅이 들었다. 아직도 생활은 우리보다 윤택하지만 국가경쟁력에선 예전에 추월해 버린  유럽 각국들에게도 유달리 축구장에서만큼은 여전히 기가 죽었다. 특히나 1승을 염원하는 정도가 강한 사람일수록 그것은 말그대로 '공포'였다. 그런데 히딩크가 나타났다. 그는 선수들에게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게 만들었다. 이렇게 해봐도 저렇게 해봐도 통하질 않더라... 이것이야 말로 좌절이고 공포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히딩크는 그런 통념은 깨어져야 한다고 선수들로 하여금 믿게 만들었다. 유효적절한 전력이 제 기능을 발휘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받쳐줄 체력과 팀웍, 조종력이 뒷바침되는데 왜 지는가? 이 간단한 의문을 선수들에게 제시했다.

그래서 히딩크와 선수들은 축구사의 영웅들로 거듭났다. 왜 박수를 아끼겠는가?

그런데 4강신화라는 결과를 만든데는 한 가지 요소가 더 존재했고, 우리는 그것을 미쳐 보지못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의 공이기도 한데 몰랐다면 안타깝다. 흔히들 말하길 대중은 변덕스럽다고 한다. 어디 그 뿐이랴? 대중 뿐만 아니라 대중이 만든 여론, 평론가, 협회장, 팬들 또한 변덕스럽긴 마찬가지다. 그것은 거의 기본적 속성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히딩크는 확고한 전략과 승부수가 있었다. 그리고 승리의 여신의 미소가 자애로왔다. 그러나 히딩크가 월드컵 경기장에 발을 딛지 못했다면 그래도 승리의 여신은 미소지었을까? 그가 세운 전략과 승부수를 대표팀에 적용하고 관찰, 변용, 수정하고 또 전략이 요구하는 요소를 연마하고 축적시키는 과정엔 그만한 시간이 필요했고, 그것이 완성 될 때까지는 히딩크 사단은 형편없이 무너지곤 했다. 약체팀을 상대로 연패를 습관화시켰다. 월드컵 전선에 강한 먹구름이 뒤덮인 것이다. 그러자 스포츠 평론가, 전문가, 여론, 팬들 모두가 동요했고, 비난이 밥벌이 수단인 사람들은 드디어 때를 만났다. 히딩크도, 안정환도, 박지성도 아니 그들 모두. 그들 모두가 영웅이 되기 한 달전,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답답함과 패배자의 모습만 보려고 기웃거렸다. 불과 한 달이었다. 한국축구의 고질적 병폐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한심한 선수들에서 영웅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한 달이었다.

우리라는 말을 사용했으니 설명하자면 이것은 자기 비하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승리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는 히딩크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우리는 변덕이라는 기본적 속성을 눌렀고, 히딩크의 거듭되는 패배를 참아낼  끈기를 지녔다. 그리고 월드컵이 시작되자 히딩크가 승리했고, 우리가 승리했다.



"승리의 여신이 미소짓는 자를 따라가라. 승리가 거기에 있다...!"


축구팬, 시청자, 평론가, 해설자, 기술위원회, 협회장.... 그 모든 사람들이 커지는 동심원들에 겹치면서 자신의 목소리와 주장으로 한국 축구를 얘기했지만 결국 어쨌거나 히딩크를 지켜냈고 그랬기 때문에 우연도, 기적도 따라왔다. 수십미터 전방에서 찬 공이 골포스트를 막고 튕겨 나오는 것은 거의 우연의 영역이라고 봐도 좋다.

우연한 기회도 쉼없는 시도가 있을때만 찾아온다.

히딩크에게 박수칠때 우리가 잊은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박수다. 히딩크를 지켜낸 우리 자신도
또한 영웅이다.

전략이 뛰어난 부대에는 브레인이 있고 그 브레인의 전술효과가 작전에서 전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리더쉽이다.

우수한 부하를 많이 거느린 장군은 반드시 승리한다. 그리고 우수한 부하란 완성된 채로 장군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복돋아줌으로써 만들어진다. 장군, 지휘관, 리더 의 자질 중  최고의 자질, 능력 중의 최고의 능력은 본인의 업무적 능력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참모들을 우수한 전략가로 발돋음 시키는 재능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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