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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의 젖줄,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라~.’
군세광팬  2009-03-03 09:08:50, 조회 : 15,617, 추천 : 2007
- Download #1 : 이순신장군_동상.jpg (48.8 KB), Download : 195


‘대한민국 경제의 젖줄, 해상교통로를 확보하라~.’

한반도 남방해역 수호자,
해군3함대사령부(소장 구옥회·해사33기)는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전사(戰士),
강한 군대 기풍을 조성하는 데 혹한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도,
수출전선의 대동맥인 해상교통로 확보에도 한 점 소홀함이 없다.

이를 위해 3함대는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을 정밀 분석,
흔들림 없는 국가관 확립과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지 견학 등으로 ‘행복 충전’ 서비스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3함대는 신병들의 부대 적응을 돕기 위해 이등병과 모범장병 위주로 견학단을 구성,
매월 한 차례씩 작전지역 내 전사적지를 견학함으로써
애대심과 전우애를 높이고 있다.

3함대 장병들은 올해 첫 견학지로 해남 우수영(울돌목)·진도 운림산방·완도
장보고 대사 기념관 등을 방문, 과거 전투현장을 돌아보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 임란 7년 종지부 찍은 ‘울돌목’

충무공 이순신 후예 3함대 장병 40명은 첫 견학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에
위치한 ‘명량대첩 우수영관광지’로 들어섰다.

여성의 잘록한 허리 같은 이곳은 임진왜란 3대 수군대첩지 중
한 곳으로 7년 전쟁 종지부를 찍는 결정적 계기가 된 울돌목을 성지화한 공원.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을 잇는 325m의 아치형 진도대교가
충무공 이순신이 왜적을 대파한 울돌목을 가로질러 놓여 있다.
울돌목은 한자어로 ‘명량(鳴梁·바다가 운다는 뜻)’이라 한다.
이 해협은 수심 20m, 유속 약 24km로 굴곡이 심해
급류 소리가 20리 밖까지 들릴 정도.

1597년 9월 16일 새벽. 어란포에 머물던 왜군은 수백 척의 전선을 이끌고
밀물을 틈타 명량을 공격해 왔으나 조수가 갑자기 썰물로 바뀌면서
적장 마다시와 기함을 삼켰다.

왜군은 물길을 잘 아는 충무공 이순신의 계략에 걸려
손써 볼 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당시 이순신은 13척의 전선으로 왜선 133척을 대파,
세계 해전사에 유례가 없는 대승을 거뒀다. 이것이 명량대첩이다.

장병들은 경건한 자세로 하늘 높이 솟은 명랑대첩 전적비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묵념을 올린 후 3함대 구호인 “강하고 멋진 3함대 얍~”과
한마음 구호인 “해병대와 함께 우리는 하나다”를 큰 소리로 외쳤다.
울돌목 격랑도 장병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잠시 머뭇거렸다.

# 남도문화의 꽃 '운림산방'

울돌목이 토해 내는 굉음은 수백, 수천 가지 소리를 만들어 냈다.
3함대 장병들에겐 13척의 전선에 패배한 왜군의 처절한 절규로
가슴에 와 닿았고, 로맨티스트에겐 환상적인 오케스트라 연주 같기도 했다.

우수영관광지 오른쪽으로 폐선 수리상과
울돌목 의병항쟁 조형물이 도열해 있고,
왼쪽으로는 어록비·전시관·명량대첩탑·명량대첩 의의비·
회룡포 결의 조형물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시관에는 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던 거북선 모형, 판옥선, 병선, 천자총통,
화포와 병장기, 깃발, 해전도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3함대 장병들은 400여 년 전 왜군과 조선 수군의 치열한 격전장인
우수영을 둘러보고 충무공 5대 정신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 정의를 앞세우는 정신, 책임을 완수하는 정신,
창의로 개척하는 정신, 희생을 감내하는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겼다.

박성원 이병은 “명량해전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13척의 전선으로
왜군 적장을 비롯, 함정 133척을 대파한 울돌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면서 “전적지 견학은 선후임 간 소통의 매개체로 매우 유익하다.
앞으로 후임병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남도문화의 꽃으로 손꼽히는 운림산방을 찾았다.
진도 점철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운림산방은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초대 소치(허련), 2대 미산(허형), 3대 남농(허건)과 임헌(허림), 4대 임전(허문) 등
조선 후기부터 현재까지 4대가 200여 년 동안 화맥을 이어온 산실이기 때문.

운림산방 입구에 들어서면 아직도 소치 선생의 숨결이 느껴진다.
선생이 직접 심은 백일홍과 주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
연지(연못)가 장병들을 반갑게 맞는다.

말년 작품활동에 정진한 우아한 기와집 화실과 초가집 생가에 발을 들여놓자
금방이라도 소치 선생이 뛰어 나와 반겨줄 것만 같다.
운림산방에는 선생이 지성으로 피워낸 묵향이 후각을 마비시킨다.

선생의 작품인 ‘산수도’ ‘초경산수도’를 비롯해
미산 선생의 ‘노매도’, 남농 선생의 ‘금강산 보덕굴’,
임전 선생의 ‘산운’ 등의 작품이 해군 장병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 해상무역 전진기지 '청해진'

조선 천재화가의 명화를 감상하며 건전한 정서를 함양한
3함대 장병들은 해상왕 장보고 흔적을 찾아 나섰다.

장보고 기념관은 1200년 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 대사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고
해양 개척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설립한 것.

기념관을 돌아본 장병들은 당시 청해진을 중심으로
중국·일본 등을 잇는 동북아 제해권을 장악하고
해상 교역로를 개척하는 등 해상왕국을 건설했던
장보고 대사의 해양 개척정신과 신라인들의 진취적 기상 및 해양력,
해양통제권 확보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동북아 해상무역 전진기지인 청해진은 물때가 맞지 않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섬을 밟아 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장병들의 발걸음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범대웅 상병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 경제가 어렵지만
충무공 이순신, 해상왕 장보고의 혼을 계승하고
두 영웅의 창조적 개척정신으로 똘똘 뭉쳐
대한민국 남방해역 해상교통로는 우리가 책임진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해신 드라마 세트장은 장보고를 주인공으로
2005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의 약 60%를 촬영한 곳.
청해진 본영을 비롯해 객관과 저잣거리,
군영막사 등 42개 동의 세트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통일신라시대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사적지 견학 안내장교 유재일(소령·해사49기) 정훈실장은
“군 재조형과 장병들의 국가관·안보관 교육을 위해
함대 사령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전사적지 견학을 기획했다”면서
“병영 내 알찬 이론교육과 더불어 현장 체험을 통한 안보교육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전사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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