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MA:::21세기군사연구소-월간KDR
:::KRIMA:::::21세기군사연구소
무제 문서

공지사항

웹사이트개편작업중입니다..
 

Update News..

[사이트] 새로운메뉴가 추가됩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인터뷰, 리뷰, 기고문,행사안내 등의 컨텐츠가 신설된 메뉴를 통해 제공될 예정입니다.
김진욱의 눈
 백년전우 김진욱 편
 사회복무제도의 효율적 운영방안
 제5회 한-중 안보포럼
 Join Us ..

 

 



광고메일이 많아 게시판을 정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입 후 24시간 이내에 정회원으로 올려드리니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첫화면으로 돌아가 회원가입하시려면 이곳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미래'라고 하는 우리의 무지를 극복하는 법
열추적  2008-06-19 20:04:00, 조회 : 9,218, 추천 : 1787

'사람이 한치 앞을 못 내다본다.'

이 말은, 한껏 강조한 인간과 그 사람의 생을 일순 우습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자유의지' 를 가능케 하는 단서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우리가 단 1분 앞이라도  미래를 예측 할 수만 있다면, 그건 세상이 이미 정해진 시나리오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데.. 그렇다면 자유의지가 무슨 소용이람?




EBS 'SPACE 공감' 이란 프로그램에서 박기영이란 가수의 라이브공연실황을 지난 달엔가 봤었습니다. 정말 모르는 게 약이라고(?) 안 찾아봐서 그렇지 왜 이리 훌륭한 뮤지션들이 많은 걸까요? 노래 정말 잘 부르고 음색은 또 얼마나 예쁜지... (그 가수의 히트곡을 많이 알진 못했던지라 라이브 중간에 The way we were를 부르자 유심히 오리지널과 비교해봤습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가 울고 가겠습니다^^ ... 이 노래는 영화 주제곡입니다. 순백의 해군제복을 입은 청년장교 로버트 레드포드가 살랑거리는 바람에 눈을 감고 앉아 있습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가 그 모습에 단박에 반해버리죠. 우리에게도 6월이 되면 생각나는 아름다운 청년장교가 있죠. 윤영하 소령 말입니다)


그런데 공연 도중에 관객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작년엔가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셍쟝삐드뽀르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콤포스텔라까지 840 km를 걸었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산 속에서 길을 잃어버려 죽을 뻔도 했다는군요.. 그땐 자신이 이 무대에 서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말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 일 년후에, 또 이 년후에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몰라요, 지금 내가 고달프고 막혀있는 것 같더라도 이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그래서 살아볼만한 거 같아요 호홋"

그렇죠. 그래서 살아 볼 만한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두렵지요. 인생이 잘 풀릴때는 누구나 낙관적인 생각을 품곤 하지만, 조금씩 비틀거리는 시기엔 정말로 두렵습니다. 두려울 때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1.
정말 일이 안 풀리고 첩첩산중일 때, 미래가 비관적일땐 위의 가수처럼 그런 생각을 해봐요.. 손해볼 일도 없잖아요. 언제 그랬냐는듯 가득히, 만가지 안면근육에 웃음이 울퉁불퉁 새겨진 당신 얼굴을 상상해봐요. 그런 때가 올텐데 지금 너무 회의하는 것은 억울하잖아요. 시간이란 것에 대해서 말이죠.

2.
만약 지금 너무 행복하다면, 당신의 즐거움과 낙관이 강력한 항체가 되어서 어떤 어려움이 미래에 닥쳐오더라도 감기 정도로 지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거예요. 난관이 없으면 클라이막스도 없을거니깐.
세르반테스에서 레이먼드 카버까지 어떻게 살았나 살펴보세요.. 역경 속에서, 때론 역경 속에서만 살았지만 누가 그들 삶을 덧없다 평하겠습니까? 행복만이 있거나, 안온하고 평온한 삶도 그리 유복하기만 삶은 아니라는데요?

세계경제가 많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유가와 물가가 치솟아 사람들이 차를 버리고 만원짜리 한 장이 껌값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서브프라임 때문에 휘청, 일본은 버블때문에 휘청. 기업은 기업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죽겠다고 합니다. 그들 중 누군가는 엄살일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적다보니 문인들 이야기가 나와서 내친 김에 더 써버리겠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평생을 빚때문에 출판업자들을 찾아다니며 선불을 받아내려 굽신거려야 했습니다. 한번은 채권자가 찾아와 그를 감옥에 집어넣어버리겠다고 호언을 했답니다. 예전 유럽이나 러시아에선 채무자를 가둬두는 감옥이 있었다고 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아내는 채권자에게 그렇게 하면 돈받기는 글렀고, 감옥에 가두면 끼니까지 해결해줘야 하니 알아서 하라고 충고했답니다.(채무자가 감옥에 가면 식대는 채권자가 부담해야 됐답니다) 발자크는 집을 얻을때 항상 뒷문이 딸려 있는 집을 찾았다고 합니다. 빚쟁이가 쳐들어오면 달아날려구. 오 헨리는 돈때문에 국외로 도망쳤다가 아내의 임종소식을 듣고 몰래 귀국했다가 그만 붙잡혔다고 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총살 집행 5분 전에 기적처럼 살아난 사람인데, 그럼에도 고난은 쉽게 끝나지 않았던 거지요.. 아마도 짐작컨대, 그렇게 험난했던 그들의 일생이었기에 비로소 그들은 '인간'의 참모습을 봤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락한 파라솔 인생은 결코 '인간'도 '인생'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괴테 할배가 말씀하시지 않았던가요? 눈물을 흘리며 빵은 왜 먹겠습니까? 결국엔, 끝내 이기리라, 끝끝내 웃을려고 먹는거지요. 문인은 아니지만 월트 디즈니는 5번 파산했답니다. 그리고 끝내 디즈니라는 대제국을 건설했지요..

이모저모로 힘든 사람이 많으니까, 이 사람 저 사람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부쩍 힘내라는 소리를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대중가요 가사도 전부 그렇구요. 기가 막힌 세상이라잖아요..MC몽씨가.. ^^  아마 박기영씨도 비슷한 맥락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게 아닐까요? 그러니 힘내십시요 ^^

3.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도 시간의 무정함과 삶과 죽음의 굴레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뭐 어쨌다구요? 누구나 다 그런 것이라면 자연스러운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견딜만 하겠지요.
유한하기 때문에 지금 당신의 현재, 오늘 하루를 한없이 미분해서 음미하세요. 영원에 값하는 하루를 만들어 버리세요. 드라큘라 백작은 영원한 자신의 시간을 저주하고, 작가 장정일은 자신의 작품이 하루빨리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주길 소망합니다.


'백년도 못사는 것들이 천년의 걱정을 하고 있구나.... 같잖은 것들...'
(이거 출처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TV CF 카피였었습니다.. ^^)


셍떽쥐베리의 소설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형을 앞둔 죄수가 럼주 한 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는 럼주 한 잔으로 영원을 끌어오고 있는 것이란 걸 셍떽쥐베리는 간파합니다. (영화 '레마겐의 철교' 에서 사형을 코 앞에 두고 독일군 장교가 담배 한 대를 꺼내들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롬멜을 생각해본다면 이게 뭐 픽션 같지 않은 픽션이랄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살아오면서 제 인생의 여러장면 그러니까 희.노,애.락  그 모든 장면에서 제 옆을 지킨 존재는 담배 밖엔 없군요.. 친구도 가족도 여자도 그 장면들중의 극히 일부만을 알고 나름대로들 해석했을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 충실한 벗, 담배는 건강과 수명을 갉아먹죠.. 몹쓸 놈.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시간도 역시 건강도 수명도 마찬가지로 갉아 먹습니다. 시간은 결코 제 편이 아니죠..이걸 십년 전에 알았어야 했던건데...ㅠㅠ 그땐 아둔해서 마치 시간이 자기 편인 줄 알았더라니까요..인생이 반환점을 돌면 시간은 아아 얄미운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자기 인생의 반환점이 몇 살인지 그 누가 알겠습니까? 그래서 미리 정해버리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처럼...



미래가 인간을 우롱하고, 미래 앞에선 그 누구도 무지한 자 일수 밖에 없으나, 이런 대처법이 있다면 우리는 굴복하지않고 우리 운명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렇죠?



용용이
하하 날씨가 더워지고, 만사가 게을러 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적절한 내용의 글로 마음의 환기가 되는군요...
하나 덧붙인다면 여유... 이 여유라는 놈이 첨가되어야 한다는거~ ^^
2008-06-25
08:37:33



열추적
저도 예전엔 여유라고 하면 한여유 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대내외적 상황이 각박해져만 가네요....ㅠㅠ 아 찾고 싶어요...여.유.....유유유... 2008-06-25
09:02:37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37  정부에 강력 항의 부탁드립니다    시민 2006/04/16 2063 9044
436  [생활의 달인] 여친 안심하고 귀가시키기 프로젝트 ^^    열추적 2008/06/13 1878 9078
435  미국의 치누크 헬기 개량사업을 보면서...    열추적 2008/07/16 1796 9113
434  바디 리모델링    장광호 2008/08/07 1897 9133
433  장기적으로 도와야 겠져?    장기자 2005/08/10 2006 9153
432  일본 xx리들의 마음은 여전히    교포 2005/09/07 2098 9173
431  부대에 도서관 건립    이귀수 2006/07/20 2124 9179
430  지휘구조 개편을 왜 해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사설    밀리그룹 2011/05/26 2107 9191
429  왜 두려워 하시오    문덕 2005/08/29 1949 9216
 '미래'라고 하는 우리의 무지를 극복하는 법  [2]  열추적 2008/06/19 1787 9218
427  군대에선 다친사람에게 돈이 안나온다?    정정재 2005/09/05 2294 9242
426  소종한 회원동정    고시춘 공동대표 2006/03/26 2103 9303
425  [경악] 어느 목사의 엽기적인 강의... 목사 맞어???    뜨아아 2005/12/23 2109 9339
424  "관련보도자료"에 새로운 보도자료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military 2005/09/16 2202 9346
423  [축구] 한국-요르단 축구예선전을 보고..    열추적 2008/06/02 1880 9387
422  군장병들,,힘내시게나!!!    나그네 2005/07/28 2281 9406
421  군대에 대해 물어 볼게 잇어서요 ,    자유게시판 2005/08/23 2122 9420
420  메인에 있는 명량해전글 읽다가 갑자기.... ^^    열추적 2008/06/05 2033 9441
419  체질개선이 필요    자유인 2005/09/12 2013 9483
418  탈북자 문제를    강 철 2005/09/30 2049 9603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2][3] 4 [5][6][7][8][9][10]..[25]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zero



占쏙옙占쏙옙 占쏙옙占쏙옙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