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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Tank와 Web의 공통점
열추적  2008-07-22 12:22:45, 조회 : 8,723, 추천 : 1844



Tank 라는 이름의 유래가 1차대전 당시 영국이 적국 독일의 첩보전을 의식해서 탱크(물 또는 버번? 브랜디통? ^^; )로 위장했던 것에 비롯되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통설입니다.

탱크는 1차대전 참호전에 처음 등장해서 독일군을 엄청난 충격에 빠뜨렸습니다만, 그 가공할 데뷔가 지나고나자  곧바로 정신을 차린 독일군에게 그리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매우 느린 속도, 얇은 장갑, 잦은 고장등으로 탱크의 약점은 곧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지점 쯤에서 탱크와 웹(WWW)은 무서우리만치 일치하는 전개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짐작 가시는지요??



Tank



영국의 선구적인 군사전략가(리들 하트던가요?)들이 구상한 탱크를 이용한 기갑전술과 전격전의 개념들은 거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뜻하는 혁명적인 발상이었으나, 이는 곧 영국, 프랑스등의 군 수뇌부에 의해 무시당합니다. 이 때 이를 눈여겨 본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독일의 군사전략가들과 엔지니어들,  젊은 장교(구데리안?)들이었습니다.

1차 대전과 달리 2차대전에서 탱크는 공포의 존재로 변했고  지상의 왕자란 별명에 걸맞게 전 유럽을 초토화시켰습니다. 탱크를 액세서리쯤으로 치부했던(그들은 탱크보다 말을 더 사랑했습니다)프랑스는 혹독한 댓가를 치뤄야 했고 일단 망했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참전이 없었다면 프랑스는 지도에서 영원히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Web



미국방성이 발명(!)한 인터넷과 CERN이 발명한 WWW(world wide web)은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을 엄청난 인류의 발명품이 되었고 지금의 상황은 넓은 대양에 발 한 쪽을 담근 수준일 뿐입니다. 넷스케이프가 출시되면서 급격하게 대중에게 전파되기 시작한 WWW는 상업환경의 거대한 지평을 열었습니다. 90년대말이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 인터넷기업들은 클릭엔모타르(굴뚝기업)들의 멸종을 자신있게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자신만만하던 예언과는 반대로 인터넷기업들이 대부분 멸종되었습니다. 클릭앤모타르의 저력은 굳건했습니다. 클릭앤모타르라고 해서 WWW를 전략으로 이용하지 말란 법은 없었고 이 모타르들의 막강한 기존 인프라를 인터넷기업들의 트랜드가 감당해낼 수 없었던 것이죠.. 이젠 전설이 된 몇몇 인터넷 기업(아마존, e베이, 야후)만이 기존 산업에 편입되고 나머지는 사라져버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IBM등은 인터넷 이전이나 이후나 변함없는 절대강자였습니다. 아마존이 등장했을때 반스앤노블은 망할 것이라고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반스앤노블의 거대한 물류창고는 아마존에겐 없는 승부수 였습니다.(그럼에도 아마존이 그나마 성공적으로 지금까지 온 것은 정말 기특하다고....^^)

인터넷기업제국의 신화를 쫒아 손쉽게 편승하려던 기업과 투자자들은 커다란 손해와 실망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거품이 붕괴된 것이고 남은 것은 건질 길이 없어진 투자비와 휴지로 전용가능한 주식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편승자들이 실망감에 젖어서 손을 놓고 있을때 하나씩, 둘씩 차근차근 행군을 계속했던 기업들은 눈을 돌려 보면  많습니다.


여기에서 탱크와 웹의 공통점이 찾아집니다.

화려하게 등장해서 적군을 충격속에 몰아넣었던 탱크는 그 약점이 부각되자 한쪽에서 외면당했습니다. 웹 또한 화려하게 등장해서 엘도라도의 꿈을 품었던 사람들에게 노다지로 인식되었지만 곧 이은 거품붕괴는 웹의 가능성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 정말........... 그럴까요?

이제 웹은 시작일 뿐입니다. 구텐베르크로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종이문화(?)가 시속 8km로 꾸준히 20세기까지 걸어왔다면 21세기의 웹은 시속 800km로 달리기 시작해서 빛의 속도로 올라갈 겁니다. 지난 20년간의 변화주기는 앞으론 2년이면 갱신될 겁니다..

어떤 면에선 앞으로 웹을 무기로 갖지 못한 측은 2차대전때 독일군 탱크에 당했던 사람들이 가졌던 것의 수십배에 달하는 충격과 공포에 직면할 겁니다.(물론 '웹을 갖는다'는 것은  개인에게도 가능합니다. 블로그가 바로 그것이지요.. 하지만 그 활용과 변주에 있어선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사용자에게 있어서라면, 엄청난 해택과 복지의 보장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분야가 어디이건, 웹이란 도구를 잘 다루는 자가 다음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안봐도 비디오, 안봐도 DVD입니다.....!!

Web2.0, Web 3.0 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단위기술요소라기 보단 웹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아키텍쳐에 대한 이해와 웹전략 일것입니다.


만약 웹이란 비지니스적 요소를 군대용어를 써서 표현해본다면, 이제 웹은 더이상 보병이나 포병, 기갑과 같은  군대의 한 병과가 아닙니다. 그것은 군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총력전의 핵심이자 대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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