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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열린 교실'과 모택동의 실험
  2002-06-01 00:00:00, 조회 : 9,802, 추천 : 2314

어처구니 없는 '열린 교실'과 모택동의 실험

이름 : 김진욱     번호 : 22
게시일 : 2002/06/01 (토) AM 02:28:57  (수정 2002/06/01 (토) AM 09:16:22)    조회 : 94  



며칠전 뉴스에서 보니 어느 학교에서 열린 교실을 한다고 교실벽을 허물었다고 한다. 그것도 벌써 4년전부터 그렇게 시작해서 상당수의 학교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요즘 세상에도 벌어지고 있다니 아연할 뿐이다.

열린 교실이라고 하는 것은 교실벽을 허물자는 것이 아니고 '교육의 장을 교실에 국한하지 말자' 혹은 '교육의 방법이나 교육의 내용을 천편일률적으로 고정시키지 말자' 뭐 그런 취지를 실현하자는 것이 아닌가. 교실벽을 허문다고 '열린 교실'이 되는가. 교육자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 그런 취지가 실현될 것이다.

모택동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고 1950년대 후반에 공산주의 실현의 역사적인 포부를 가지고 '대약진 운동'이라는 정치적인 실험을 전개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모택동은 그 실패원인을 사람들의 낡은 사고방식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젊은 홍위병들을 동원하여 '문화대혁명'이라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대정치 실험을 전개했다. 듣기로, 그 실험에서 중국인민 1000만이 죽었다 한다.

현재 중국의 학자들은 대체로 모택동의 이 두 실험 모두가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택동 자신도 공산주의 대중노선과 전문가를 중시하는 실용노선을 모두 조화할 수 있는 인물을 찾다가 결국 사망하게 된다. 모택동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모택동의 생각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의 판단에 잘못이 있었던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열린 교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택동의 실험을 떠올리게 된다. 대중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무지하고 이기적이고 게으른 속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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