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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HHH선생에게
  2005-02-21 20:56:47, 조회 : 10,194, 추천 : 2150

*id 명 "반은석" 님의 글입니다. -운영자

Re: HHH선생에게

이름 : 반은석      번호 : 106.1.3
게시일 : 2003/08/28 (목) PM 09:55:43     조회 : 25  

반갑습니다, 자칭 군사천재 반은석입니다.

본 필자의 졸문에 대하여 상당히 성의있고, 사려깊은 글을 주셨습니다, 이 점은 일단 감사를 드립니다.

다만 필자의 "클라우제비츠, 카이텔, 요들장군이 시사하는 바..."가 어떻게 작금의 정치상황과 정치인들과 연결되는지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아울러 본 필자가 언급한 분들은 모두 군인들인데, 그렇다면 정치인들이나 정치보다는 군사적으로 접근해야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군인들에게 요구되는 자세라던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든지 그런...정말로 우리(우리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과연 군부나 국민은 입 다물고 있기만 하면 되는가? 실로 걱정스런 현실이 아닐 수 없다.(뭔가 할 말들이 있을텐데 입들을 닫고 있으니 더 답답하다)



> HHH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수평적 폭력, 분열의 낡은 틀을 깨트리자  
>
>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음이 알려지는게 두렵다
>
>  
> “이 부대에는 외과의사가 충분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안과의사와 소아과 의사들이 그런 시술을 하기도 했다. 생체실험 대상자들은 자신을 치료해줄 것이라는 생각에 서로 싸웠다. 아니, 731의 과학자들은 자신의 실험을 위해 수평적 폭력을 교묘하게 유발시켰던 것이다.”
>
> 위의 구절은 수천의 우리 동포와 중국인들을 마루타라는 이름을 붙여 악랄한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731부대 군의관였던 유아사 켄(85)이란 자의 고백 중의 한 대목입니다. 또 하나의 다른 고백을 인용해봅니다.
>
> “실험 대상자들이 공포에 대해 무감각해지도록 부채질한 것은 731부대의 공포통치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끊임없는 비애만 있었을 뿐이었다.”
>
> 나치군인들에 의해 수만의 유대인들이 별 저항 없이 가스실에 들어가고, 731 부대의 생체실험으로 잔혹하게 희생당한 소위 ‘마루타’ 들이 왜 최소한의 대항도 해볼 수 없었을까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죽을 때 죽더라도 찍 소리라도 한번 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요.
>
> 답은 간단합니다. 미리 위에 적어두었습니다. 하나는 ‘공포에 대한 무감각’이고 다른 하나는 ‘수평적 폭력’입니다. 동서양 구분 없이 역사전반을 통해 지배자들은 피지배자들에게 순종과 굴복을 얻어내기 위해 ‘무감각’과 ‘수평적 폭력’ 두 가지 장치를 사용해왔습니다.
>
> 공포에 대한 무감각은 수직적 폭력의 결과물입니다. 원시에서부터, 봉건시대 그리고 근대민주사회의 도래 이전까지, 폭력수단을 이용한 공포정치에 의한 저항의식의 마비와 무감각을 조장하여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그때에 비해 문명과 사회가 발전했다고 해도, 옛날의 ‘공포에 대한 무감각’은 ‘부패와 부정에 대한 무감각’으로 바뀐 정도입니다.
>
> 다른 하나는 ‘수평적 폭력’입니다. ‘수평적 폭력’이란 말은 의사출신의 사회학자 프란츠 파뇽이 알제리의 식민사회를 분석한 도구입니다만, 수평적 폭력의 전제조건은 무엇보다도 ‘분열’입니다.
>
> 지배자들은 피지배자들을 분열시켜야 이득을 보고 쉽게 갖고 데리고 놀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분열하면 누군가 이득을 얻는다는 법칙입니다.
>
> 1945년 해방된 한반도의 허리를 잘라놓은 것은, 남북으로 분열시켜야 주변 강대국들이 이득을 볼 수 있었고, 잘려진 남쪽의 영호남을 지역주의로 분열시켜 놓은 것은 박정희의 영구독재가 이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 노사간의 모순구조에 노노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노동자가 분열하면 누군가 이득을 얻는다는 법칙에 의한 것입니다. 개혁과 진보세력에 의해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분열하면 또 누군가가 이득을 보겠죠. 분열로 인해 이익을 보는 집단의 힘이 클수록 분열을 잘 조장합니다.
>
>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콩가루 집안일수록 폭력이 난무하죠. 인정머리 없는 사회의 수직적 폭력 앞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는 가장이 집안에서는 무서운 폭력 남편, 아빠로 돌변하는 것도 수평적 폭력의 표출이며 나쁜 사회일수록 이를 방치해 둡니다. 나중에 폭력에 익숙하게 당한 아이들일수록 그들이 커서 수직적 폭력에 잘 순응하기 때문입니다.
>
> 폭력에 익숙한 자들일수록 극우에 쉽게 빠져듭니다. 일본이나 한국, 전세계 어디를 봐도 극우파들이 군복을 주로 입는 이유가 폭력에 대한 향수 때문입니다.
>
> 지난 8.15 때의 시청 앞 난동 때도 어김없이 군복을 입고 나타나 무력시위를 벌인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극우성향의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수직적 폭력의 희생자이거나 수평적 폭력의 행사자로 폭력의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반도의 극우파는 50년도 더 지난 민족상잔이라는 수평적 폭력인 한국전쟁의 끔찍한 추억에 매달리게 되고 모든 것을 폭력으로만 해석하는 것입니다.
>
> 그러면 한반도 역사의 수평적 폭력의 희생자이며 행사자인 극우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들보다 더 큰 폭력? 아닙니다. 폭력에 익숙한 자들은 폭력을 반기고 즐깁니다. 자신들보다 약한 폭력은 깨부수고 더 큰 폭력 앞에서는 굴복할 줄밖에 모릅니다.
>
> 극우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의 폭력, 무력이 아닙니다.
>
>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사람들의 순박한 미소입니다.
>
> 이번 U대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청 앞 광장에 군복을 입고 모여 불을 지르며 무력시위를 하며 끊임없이 폭력과 전쟁만을 추억하지만, 그들에게 두려운 것은 북한 선수단의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모습과 응원단의 어여쁜 미소인 것입니다. 그들 자신이 시장에 가서 북한산 생선과 나물을 사서 먹고,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이 북한산이고, 입는 옷과 구두가 북한산인 사실이 두려운 것입니다. 폭력에 의한 공포가 깨지는 것이 가장 두려운 것입니다.
>
> 50년간 한반도를 짓눌러왔던 빨갱이 콤플렉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 깨지고 있습니다. 이 단절의 협곡을 뛰어넘은 계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꾸준한 햇볕정책과 6.15 선언의 성과입니다.
>
> 이제 또 하나의 수평적 폭력인 지역갈등을 깨부셔야 합니다. 지역갈등을 깨트리는 제2의 6.15 선언이 있어야 합니다.
>
> 내년 총선이 지역갈등을 깨트리는 새로운 6.15 선언이 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꾸준한 햇볕정책이 6.15를 이끌어 내었다면 아직까지 신당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개혁적 정치세력은 제 2의 수평적 폭력의 결과물인 망국적 지역갈등을 깨트리는 것이 향후 방향의 핵심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시작부터 영남위주가 아닌 영호남을 비롯해 전국을 다 아우르는 형태로 출발해야 합니다.
>
> 현재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있는 지역갈등이라는 수평적 폭력의 틀을 깨트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호남분열의 틀에 안주하는 것부터 깨트려야 합니다. 분열로 누군가가 이득을 보는 자가 있다면 그자는 피해자가 아닌 폭력의 가해자입니다. 분열의 틀에 안주하거나 동조하는 것 역시 가해자입니다. 정치개혁을 말하는 자가 수평적 폭력의 수혜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자는 731 부대에서의 희생자가 아니라, 유아사 켄과 같은 군의관의 위치로 변신하는 것과 같습니다.
>
> 참여개혁신당에 한번이라도 고민해본 정치인들은 이번 U 대회의 열기를 보며 다시 용기를 가지길 바랍니다. 분열을 깨트릴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확인되고 검증되었습니다. 지난 대선 때의 광주경선을 추억해 보십시오. 호남의 심장인 광주에서 영남후보인 노무현을 선택하였습니다. 지역갈등이라는 한반도 역사의 치욕적인 또 하나의 분열의 깨트릴 수 있는 길은 이미 열려있습니다.
>
> 김근태 의원은 결단해야 합니다. ‘통일’을 위해서는 ‘분열’부터 깨트려야 합니다. 누구보다도 역사와 민족을 위해 희생해오신 분이므로 긴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
> 한화갑 의원에게서도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분열을 분열로 대응하자는 위장결혼책과 같은 논의를 꺼내는 그에게서 한때 기대했던 합리성은 사라지고 그는 이제 내일보다 어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
> 개혁과 진보세력에 의해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위기라고 합니다. 분열을 조장하는 자들에 의한 조작된 위기임이 가깝지만, 분열을 노리는 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흔들고 이간질할 것입니다.
>
> 앞서 유아사 켄의 증언에 의하면 마루타의 희생자들은 공포의 비애 속에서도 ‘자신을 치료해줄 것이라는 생각에 서로 싸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평적 폭력을 조작한 일제의 군의관들은 그들을 치료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조롱하면서 실험의 도구로만 사용하였습니다.
>
> 우리가 흔들리고 분열할수록 이득을 보는 자들은 조롱하고 즐거워합니다. 파업을 할수록 즐거워하는 자는 따로 있고, 비판할수록 분열이라고 왜곡하는 자들은 즐비합니다. ‘수평적 폭력’을 누가 조장하는가 분명히 자각하고, 그들이 조장하는 ‘분열’은 과감히 깨트려야만 합니다.
>
>
>
>
> "평화는 우리에게 지상의 명령이다"
>
>
> *김대중 전 대통령 실제 연설문입니다.
>
> *사전 배포된 연설문은 아래에 있습니다.
>
> 제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께 한가지 양해 구할 것은 제가 다리가 불편해서 부득이 앉아서 연설하게 된 것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
> 아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역사적 전통과 그 미래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자 한다. 세계적 관심이 되고 있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자 한다. 아시아는 18세기까지 긴 세월동안 서구에 버금가는 독자적 발전해왔다. 19, 20 양세기 동안 서구사회는 아시아를 종속적으로 지배해왔고 20세기 말부터 아시아는 경제성장, 민주주의발전 등 다시 괄목할 만한 성장하고 있다.
>
> 미국 전문가는 21세기는 서양이 동양을 필요로 하는 정도가 더 절실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시아 변화는 소련의 붕괴나 유럽통합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도 한다. 21세기 아시아는 민주주의 경제발전 문화창조에서 서구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이는 장구한 시일에 걸친 사상적 역사적 발전에 의한 것이다.
>
> 민주주의에 대해, 오랫동안 서구학자들은 아시아에선 민주주의의 역사적 전통이 없어 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시아의 독재자들도 이 이야기로 자기합리화를 해왔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2300년전 중국 맹자는 임금의 권력은 하늘이 백성에게 내린 것이다, 임금이 선정을 하지 않고 백성을 다스리면 백성이 임금을 추방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런 주권재민 사상은 존 로크의 서양 민주주의 사상에 2000년 앞선 것이다.
>
> 한국의 민족종교 동학에서도 인내천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도 나 자신의 인권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가르침이 있다. 아시아에선 1000년 전부터 공무원은 세습이 아닌 공채로 뽑는 등 민주주의와 상통하는 수많은 전통이 있다. 이런 사상과 전통의 기반 위에 서구민주주의 제도를 받아들인 것이다. 약간의 혼란이 있지만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는 보편적 현실이다. 21세기와 함께 아시아 민주주의는 서구사회 못지 않은 완전한 정착을 이룩할 것이다.
>
> 경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곤 봉건경제 거치지 않았으므로 근대 경제 어렵다고 했지만 아시아 각국의 경제 성장보면 이런 주장은 근거 없는 것이다. 21세기의 지식기반 경제에선 아시아와 같은 지적 전통이 있는 곳에서 괄목할 만한 도약을 이루고 있다. 1840년 아편전쟁 이래 서구의 지배와 착취로 환경 파괴와 빈곤확대로 고생해온 아시아는 다시 태어나고 있다. 아시아는 이유, 나프타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
> 문화적으로 볼 때 아시아 문화의 후진성 지적해오고 폄하해왔지만 서구보다 훨씬 앞서 4000년전 인더스 아시아 문명 번창했고 인도 불교와 유교 생겨 문화적 융성해왔다. 동아시아에선 교육 중시하고 지적발전 많이 이뤄졌다. 아시아는 종교 문화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평화 누리고 있다. 지식산업 문화산업 등 21세기 주력산업 발전에 큰 기여하며 문화세계의 주역으로 역할하고 있다.
>
> 아시아의 현실과 장래에는 밝은 빛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독재가 지배하는 나라가 있고 민주주의를 하지만 많은 문제점 안고 있고, 정보격차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문화 낙후된 곳에선 개인의 삶의 질이 등한시 되는 곳도 있다. 아시아는 안으론 정치경제문화의 21세기적 발전과 개인의 공정한 기회부여에 힘써야 하고, 밖으론 WTO와 인터넷으로 급속히 세계화되고 있는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
> 한편으로 경쟁하고 한편으론 협력하는 다이내믹 아시아 만들어 21세기 역사 주역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세계와 힘을 합치는 성숙한 아시아가 되어야 한다. 아프리카 등 빈곤 질병 지역의 협력과 정보화 교류 힘써 그들도 21세기 번영에 동참시켜야 한다. 빈곤이야말고 평화의 최대 적이고 세계적인 테러도 직간접적으론 빈곤과 연관있다. 이제 아시아는 세계의 주요 부분되고 있다. 급속히 진행되는 세계화에서 젊은 지성들의 역할 아무리 강조해도 적지 않다.
>
>
>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말하겠다. 한반도는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다. 청국과 일본, 러시아와 일본의 한반도 쟁탈전 무대되어 두 전쟁의 승자가 된 일본이 한국을 강제로 식민지화했다. 45년 일본 패망과 함께 미ㆍ소가 한반도를 분단했고, 휴전과 더불어 분단 고착돼 50년의 세월 흘렀다. 아직도 언제 통일이 될지 기약할 수 없다.
>
> 최근 한반도는 북한 핵문제로 인한 긴장과 전쟁위기의 어두운 그림자에 쌓여 있다. 통일은 앞으로의 과제라 하더라도 남북이 평화 공존과 평화 협력하는 한반도 평화협력시대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의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대통령이 되어 정상회담을 위해 6월15일 평양을 갔다. 정상회담으로 긴장완화 교류증대 이산가족 상봉했다. 철도 연결되고 개성에 남북합작 공단이 착공되고 있다. 휴전선을 가로질러 금강산 육로관광 시작됐다.
>
> 오늘 대구 유 대회에도 북한 선수와 응원단 대규모 참가했다. 참으로 획기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반도는 동북아는 물론 세계적인 긴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 북핵 문제와 북의 안전문제에 대한 북미 대결 때문이다. 무력충돌의 위험성조차 있다. 전쟁이 발발하면 남북에 걸쳐 수백만이 희생되고 전 한반도가 초토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영향은 아시아로 세계로 확산된다.
>
>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 막아야 한다. 평화는 우리의 지상 명령이다. 한국민들은 북한 핵에 반대하고 있다. 평화를 위해서다. 또한 한미동맹의 중요성 확고히 주장하고 있다. 평화 위해서다. 미국 일부의 북한에 대한 강경일변도 대응에 대해 한국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평화를 위해서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쳐 북미관계가 타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 지금 열리려는 6자 회담이 반드시 성공되어야 한다. 핵심과제는 북미간에 해결되어야 한다. 북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미는 북의 안전 보장해야 한다. 6자가 이를 공동으로 한번 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
> 원칙은 일괄 타결하고 실천은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94년 1차 핵 위기때부터 이런 해결책 주장해왔다. 우리 모두 6자 회담 성공을 기원하고 격려하자.
>
> 여러분은 21세기 주역이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여러분의 시대가 안전하고 행복할 것이냐 불안과 파괴의 시대가 될 것이냐에서 방황하고 있다. 전력을 다해 평화를 지키는 노력해야 한다. 전쟁을 반대하고 테러를 반대해야 한다. 가장 위급한 한반도의 평화에 여러분의 큰 관심과 기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평화속의 21세기를 보편적인 자유와 번영과 행복의 시대로 만들자.
>
> *이 글은 21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2003 하버드 국제학생회의 김대중 전 대통령 연설문입니다. 미리 배포된 연설문이란 사실을 알립니다.
>
> 1. 아시아의 미래
>
>
> 아시아는 18세기까지 긴 세월동안 서구사회에 버금가는 독자적 발전을 해 왔으나 19세기와 20세기의 양 세기 동안 서구사회에 의해 지배당했다. 20세기후반부터 아시아는 다시 민주주의, 경제, 문화면에서 괄목할 발전을 보이고 있다. 21세기의 아시아는 서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발전을 이룩할 것이다.
>
> 첫째, 민주 발전이다. 오랫동안 서구학자들은 아시아에는 민주주의 문화 전통이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자랄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맹자의 주권재민 사상은 존 로크보다 2000년이나 앞선 것이다. 한국의 민족종교 동학에서도 ‘사람이 곧 하늘이다. 사람 섬기기를 하늘 섬기듯 하라’는 말이 있다. 불교에는 ‘나 자신의 인권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가르침이 있다.
> 아시아에는 1000년 전부터 공무원을 세습이 아니라 공개 채용으로 뽑고, 왕권을 견제하는 강력한 기구를 두는 등 민주주의와 상통하는 수많은 전통이 있다. 이러한 사상과 전통의 기반 위에 서구 민주주의 제도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동안 약간의 혼란도 있었으나 이제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는 보편적 현실로 확대되고 있다. 21세기에 아시아 민주주의는 더욱 발전하여 서구사회 못잖게 정착될 것이다.
>
> 둘째, 경제적 발전이다. 그동안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봉건경제체제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단계인 경제의 근대화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주장은 근거 없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더구나 21세기 지식기반경제 시대에는 아시아처럼 지적 전통이 풍부한 지역이 더욱 괄목할 발전을 이룰 것이다. 21세기 아시아 경제는 NAFTA, EU와 더불어 세계 3대 경제블럭으로 성장하여 이들 경제권의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
> 마지막으로 문화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시아 문화를 폄하해 왔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서구보다 훨씬 앞서 황하문명, 인더스문명 등 아시아 문명이 번창했다. 2500년 전에는 공자의 유교와 부처의 불교가 탄생하여 문화적 융성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교육이 가장 중시되고 지적발전은 세계 어느 지역 못지않게 이루어졌다. 지금 아시아는 종교, 문화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상호 공존 속에 평화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아시아의 문화적 기반은 지식산업과 문화산업 등 21세기 주력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면서 세계문화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 2. 21세기 아시아의 과제
>
> 아시아의 현실과 장래에는 밝은 빛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 독재가 지배하는 나라들이 있고 민주주의를 한다고 하지만 문제점을 안고 있는 나라들도 있다. 정보 격차로 인해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낙후된 지역에서는 개인의 삶의 질이 등한시되는 경우가 많다.
>
> 따라서 아시아는 안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의 21세기적 발전과 개인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에 힘써야겠고, 밖으로는 WTO와 인터넷의 영향아래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나가야 한다. 일면 협력, 일면 경쟁하는 ‘다이나믹 아시아’를 실현하여 21세기 역사를 이끄는 주역이 되고 세계와 힘을 합치는 성숙한 아시아가 되어야 한다.
>
> 특별히 아프리카 등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에 대한 지원과 정보화 교육 등에 힘써서 그들도 21세기 번영의 시대에 동참하도록 도와야 한다. 빈곤이야말로 평화를 파괴하는 최대의 적이다.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도 그 근본 원인은 빈곤에 있다. 우리는 이제 민족 국가의 일원이라기보다는 세계화 도상의 한 구성원이다. 급속한 세계화에 대비하고 인류의 보편적 자유와 번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지적, 문화적으로 성숙된 여러분 젊은이들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 3.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
>
> 그간 나는 통일은 앞으로의 과제로 하더라도, 우선 남북간에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협력하는 한반도 평화협력의 시대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의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로 한반도에는 긴장 완화, 경제․ 사회․ 문화적 교류의 증대, 이산가족 상봉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남북간 철도 연결, 북한의 개성 공단 착공, 금강산 육로관광, 북한의 아시안 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 등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반도는 동북아는 물론 세계적 긴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것은 북한 핵문제와 북의 안전문제로 인한 북미간의 대결 때문이다. 무력충돌의 위험성조차 있다.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남북한에 걸쳐 수백만명이 희생되고 한반도가 초토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그 영향은 아시아로, 세계로 확산될 것이다.
>
> 평화는 우리에게 있어서 지상명령이다. 우리 한국 국민은 북한 핵을 단호히 반대하고 이를 철폐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평화를 위해서이다. 우리는 또한 한미동맹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다. 평화를 위해서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의 일부에서 주장하는 북한에 대한 강경 일변도의 대응에 대해서도 우리 한국 국민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역시 평화를 위해서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쳐서 북미 관계가 타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 곧 열리는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6자 회담의 핵심과제는 결국 북미 간에 해결되어야 한다. 북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미국은 북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6자가 공동으로 이를 또 한번 보장해야 할 것이다. 원칙은 일괄타결하고 실천은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북미관계 해결방안을 1994년 제1차 핵 위기 때부터 계속 주장해 왔다. 6자 회담의 성공을 우리 모두가 지원하고 격려하자. - 金大中 -
>
>
> --------------------------------------------------------------------------------
>
>
>
>
>
> > 반은석 님이 쓰신 글입니다.
> > 반갑습니다, 군사천재 반은석입니다.
> >
> > 아래 어지러운 가운데 몇가지 보충할 필요가 있어서 더 적기로 했습니다.
> > 클라우제비츠 장군은 비록 프러시아 황제 아래에 있기는 했지만 결코 비겁하게 현실을 도피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 > 나폴레옹이 러시아원정을 할 당시는 프러시아군을 떠나 러시아군에 투신(그 자신의 소신에 따라...)하였고, 나폴레옹군에 대항했습니다. 물론 그 자신이 야전장교로 복무하지는 않았으나 어쨌든지간에 당시 유럽을 휩쓸던 나폴레옹군에 대항한 것만은 사실이고, 그 후 다시 프러시아군으로 해방전쟁에 참여할 당시에도 본인은 야전군이기를 바랬지만 3군단 작전참모로 발령되어 한적한 임무를 맡아야 했고 (일설에는 '독일군단'이라는 정체불명의 부대), 그 뒤에는 여전히 프러시아 황제의 의심을 받아 사관학교의 교장은 되었지만 아무런 실권도-심지어 사관학교의 교육에 관여나 그 자신의 사상을 피력할 수 없을이 만큼-없고, 철저히 잊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결국 클라우제비츠 장군은 명저 "전쟁론"을 남겼지만, 당대에는 철저하게 고립되다시피한 천재였고,
> >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용만 당했을 뿐으로 그를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몰트케,쉴리펜,젝트로 이어지는 후배들의 성과와 언급에 의해 유명해졌으나 물론 잘난 후배들과 달리 본인은 생전에 성과를 보여주지 못햇음에도 그 저서는 여전히 적과 아군,선배와 후배를 통해 읽혀질 만큼 명저였고,그런 의미에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그 후에 소 몰트케나 카이텔, 요들처럼 맹목적으로 추종내지는 유명한 경구만 주워삼킨 자들 때문에 해롭게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으나 결국 적용의 문제가 아닐런지?
> > 카이텔 장군(작전총감)과 요들장군(작전부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나치스를 추종하고 히틀러 일변도로만 볼 것인가, 아니면 행정가로서 독일군의 승리에 기여한 면을 보고, 작전통(요들)으로서의 능력을 볼 것인가? 행정가로서 카이텔장군이 인사와 재정을 쥐고,미래에 대비하기는 커녕, 몸만 사리고, 인사의 면에서는 히틀러에 추종하거나 반대의 싹을 자르고, 재정면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재단하여 결국 독일군을 해롭게 하였던 점, 요들은 작전부장으로서 오로지 작전에만 골몰하여 독일군의 위대한 전통을 갉아먹은 점은 비판할 수 있겠다. 다만 과연 카이텔과 요들이 정치지도자인 히틀러에 대항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다른 처신을 할 만한 여지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카이텔장군이 오스트리아 출신이었다면 히틀러에게 더 맹종했을지 아니면 반대를 하였을지도 마찬가지다, 오스트리아출신 장군 중에도 히틀러에 반대한 사람이 있었고, 반대로 프러시아 전통의 명문임에도 카이텔은 히틀러를 맹종하였다. 요들장군 역시 그 자신의 재능(작전)에 자신을 묶어버렸다. 그들은 우리에게 반면교사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
> >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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