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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의 사형집행을 보며...
  2006-12-31 12:00:54, 조회 : 18,710, 추천 : 2004



후세인의 사형집행을 보며...

후세인의 사형집행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어느 인간에게도 어느 인간조직에게도 그런 권한이나 명분이 있을 수 없다.
더구나 후세인이 개인적으로 손발이 묶여 있고 의지가 묶여있는 상황인데
그를 죽인다는 것은 마치 뒤에서 총을 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아주 비겁한 일이었다.

도대체 이라크 정부와 미국은 무엇이 무서워 후세인의 사형을 그렇게 빨리 집행했어야 했는가.
어처구니없고 어리석은 일이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후세인이 조기에 처형됨으로서 그는 그의 독재적 업적과 관계없이
수니파에게 확고한 순교자로서 역사적인 영웅으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적어도 100년 정도는...
또 그의 죽음을 명분으로 하는 수니파의 마터들이 끊임없는 테러를 자행하게 될 것이다.


폭력을 폭력으로
악을 악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알라신도 야훼도 예수도 석가도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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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적었던 관련 글들

후세인의 처형에 즈음하여...

2003년 12월 15일

이제 바야흐로 이라크를 시작으로 중동국가들의 전제주의적 종교레짐이 새로운 개편을 앞두고 있다. 르네상스 이후의 인도주의의 실험은 막스의 패배로 끝이 났고 아마도 중동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종교레짐의 재편에 대한 역사적 실험이 장대한 막을 올리게 될 것이다. 이 작업이 50년내지는 100년이 걸릴 것이고 또 엄청난 피를 부르게 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커다란 구도를 세우고 치밀하게 계획을 짜지 않는다면 이 장대한 대전환의 과정에서 또 다시 선량한 시민들의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될 것이 뻔하다. 미국의 단순한 패권주의 정책으로 그런 역사적 과업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

미국은 이제 그런 일들을 여러번 해본 경험이 있다. 부디 당부하건데, 정치꾼들에 의지하지 말고 역사학자와 철학자들의 도움을 받기를 바라며 서방의 경험과 함께 중국이나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양의 지혜를 함께 모아서 이제야말로 정글의 동물과 다른 인류의 진보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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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면전...

2002년 9월 7일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면전이 과연 미국의 이익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테러를 포함한 미국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줄여줄 것인가. 사우디와 같은 중동 석유자원국의 통제를 용이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인가. 미국의 평화와 미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미국민들의 의지를 결집시킬 수 있을 것인가. 미국의 군수산업을 포함한 미국의 기업들의 경기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면전이 과연 세계평화를 위하여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기독교 국가들과 이슬람 국가들간의 지겹기 짝이 없는 이 오랜 전쟁을 종식시키는데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중동 국가들간의 역사적으로 쌓인 그 복잡한 갈등과 반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냉전이후의 새로운 국제평화의 구도와 체계를 모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면전이 과연 선과 악, 정의와 불의, 역사발전과 역사퇴보의 길을 판단하여, 악과 불의를 징계하고 역사퇴보의 길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가.

나는 솔직히 말해 그러한 질문에 부정적인 답을 내릴 수밖에 없다. 쿠웨이트가 해방되는 날, 나는 개선군으로 그곳에 있었다. 그들은 흐느끼고 소리지르고 껴안고 공포탄을 쏘면서 우리에게 외쳤다. 'Saddam's Head' 'Saddam's Head' 그러나 전쟁은 거기서 종료되었고 사담은 제거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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