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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군수산업 시장을 알아본다.
김진욱  2010-02-03 14:34:10, 조회 : 11,809, 추천 : 2256



이명박 대통령은 1월 25일 인도를 방문하여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31개항의 공동성명 내용중에는 '2010년 상반기에 방산군수공동위를 개최하여 양국간 국방군수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 26일, 인도 60주년 리퍼블릭 데이 행사에 참석하여 파틸 인도 대통령과 함께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군사 퍼레이드는 인도 육해공군 부대의 행진과 아준 전차, 다련장 포 등 인도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무기, 장비들이 선보였다.


인도는 오랫동안 구 소련연방과 군사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무기체계들이나 군의 전술체계가 주로 바르샤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앞으로 양국이 국방군수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나토스펙에 맞춰져 있는 한국의 무기체계나 전술체계와 바르샤바 스펙에 맞춰져 있는 인도의 무기체계, 전술체계가 어떻게 상호 연동될 수 있을 것인가 연구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다. 그래서 이번호부터 인도군의 무기체계와 전술체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인도군은 1947년 8월 15일에 결성되었으며 육군과 해군, 공군, 연안방위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군은 현역이 141만 4천여명이고 예비역이 18만명 정도이며 공군은 현역 17만명, 해군은 현역 5만 6천명으로 해군항공이 5천명, 해병이 2천명 정도 규모이다. 인도 국방부에는 방산국 (Department of Defence Production)이라는 국방획득기구가 있으며 인도군에 무기와 장비체계를 공급하는 방산, 군수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방산국은 중국과 인도간의 영토전쟁이 있었던 1962년, 전쟁의 패배에 대한 충격으로 자체방어를 위한 무기체계를 스스로 공급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인도의 토착적인 방위산업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개설되었다. 1965년에는 인도 국방부에 국방보급국(Department of Defence Supplies)이 생겨나서 민간업체의 방위산업 분야와 군내 방위산업 부대들과의 결합이 시도되었다. 그후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방산국과 보급국이 1984년에 방산보급국(Department of Defence Production and Supplies)으로 통합되었고 20년뒤인 2004년 1월에 다시 방산국이라는 이름으로 획득조직이 정비되었다.


1962년부터 인도군은 인도 각 지역에 다양한 군수공장들을 세워 놓고 무기와 장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군수공장들의 가동능력은 군의 수요가 늘어나고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서 증대되고 현대화되었다. 현재 인도군의 통제를 받고 있는 인도의 주요 방위산업체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Hindustan Aeronautics Limited (HAL), Bharat Electronics Limited (BEL), Bharat Earth Movers Limited (BEML), Mazagon Dock Ltd (MDL), Goa Shipyard Limited (GSL), Garden Reach Shipbuilders and Engineers Limited (GRSE), Bharat Dynamics Limited (BDL), Mishra Dhatu Nigam Limited (MIDHANI) 등


또한 방산업체들과 방산제품에 대한 기술통제, 품질검증을 위한 기구들을 조직하여 운용하고 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Directorate General of Quality Assurance (DGQA), Directorate of Standardisation, Directorate General of Aeronautical Quality Assurance (DGAQA), Directorate of Planning & Coordination, Defence Exhibition Organisation (DEO) 등


인도군은 그동안 인도의 기술수준으로 가능한 분야, 경제적으로 가능한 분야에서 방위산업의 국산화를 이룩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군이 통제하는 방산업체들을 통하여 또 민간업체들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국산화 조달율을 높이는데 인도 정부는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 특히 민간차원에서 제공된 무기체계의 부품조달과 협력업체들의 활동은 인도군의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고 이들은 모두 인도군의 국방획득과 국방체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
  

인도의 방위산업은 인도의 모든 민간업체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모든 제조업체들은 인도군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종류의 무기 및 장비생산을 할 수 있는 '군수산업에 대한 자격'을 신청할 수 있다. 인도군은 무기체계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하여 8개의 기술위원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기구들을 만들었으며 이들은 국방부내 품질보증 부서들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들 위원회들은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명세표를 만들었으며 그들의 기술능력을 조사하고 평가하였다.


인도군은 민간업체들이 방위산업에 쉽게 접근하게 하기 위하여 4대 주요도시에 군의 무기체계나 무기 부품들에 대하여 쇼룸을 만들어 샘플들을 상시 전시해 왔으며 누구라도 전시실에서 그 샘플들을 조사할 수 있었다. 민간의 참여자들과 방산관리자들의 연결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각종 회의 등을 때때로 개최해 왔으며 매년 다양한 지역에서 정기적인 무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개방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인도군의 전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인도 정부는 군의 요구와 업체들의 기술능력, 상업적인 가능성을 조사한 뒤에 국산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국산화를 시도하였다.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하여 1993년에는 국산화 우수업체들을 평가하고 보상하기 위한 기구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이 기구는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기, 장비들을 인도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서 면밀히 평가를 하고 공헌을 한 업체나 사람들에게는 실적에 맞는 보상을 하고 상을 줬다.  


인도군의 군수품 생산공장(The Ordnance Factories Organization)은 국방부의 방산국 예하에서 통제되고 있으며 무기와 탄약, 수송장비, 군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무기체계와 장비체계 그리고 보급품들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제조라인들을 갖추고 있다. 방산제품들은 다양한 지형과 기후, 전천후의 악조건 속에서도 안전하고 내구력이 있고 품질에 있어서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하고도 독특한 방법으로 기술관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영역의 공학과 야금학, 화학, 광학, 의류학 등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보장하고 있다.


방산업체들은 인도군뿐만 아니라 인도경찰, 민간경비대, 내무부와 특히 해외 고객들을 위해서도 제품들을 개방하고 제조라인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인도 전역의 24개 지역에 39개의 군수공장이 있으며 지전략적인 개념에 따라서 공장이 배치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U.P.주 마하라쉬트라(Maharashtra)에 10개 공장, 마디아(Madhya)주에 6개 공장,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에 4개 공장, 우타란찰(Uttaranchal)에 2개 공장, 그리고 안드라, 오리사, 비하르 등에 각각 1개의 공장들이 있다. 가장 오래된 군수공장은 웨스트 벵갈주에 있는 콜카타의 총기,탄약 공장인데 1801년에 세워졌다.


오랜 기간 동안의 국산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군의 무기수입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05년경 75억불에 이르던 인도군의 무기수입액은 2009년 작년에 110억불에 이르고 있다. 전투기와 구축함 그에  따르는 통신장비와 무기체계들의 구입에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 군 현대화 계획의 실현과 무기체계의 첨단화는 엄청난 액수의 국방비 사용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인공위성 기반의 통신체계, 컴퓨터 기반의 전술체계, 미사일 등 정밀유도 무기의 첨단화는 국산화가 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예산을 지출할 수밖에 없다.


인도 육군의 경우 군 부대의 현대화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새로운 보병 고속기동장비의 구입, 성능이 압그레이드된 포병과 전차, 대공무기, 대미사일 체제를 구입하는 일이다. 국산화가 되지 않으면 100만이 넘는 병력을 현대화시키기 위하여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지상군 현대화의 경우, 기술의존의 측면이나 비용의 측면에서 한국과 같은 나라는 미국이나 러시아, 이스라엘이나 유럽의 국가들과 비교하여 인도가 택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국방비가 들어가는 곳은 역시 해군과 공군의 무기체계 구입이다. 인도 공군은 최근에 미국으로부터 헤르쿨레스(Hercules) 병력수송 항공기를 구입하였고 러시아로부터 일루신(Ilyushin) 공중급유기, 이스라엘로부터 팰컨(Phalcon) 조기경보기를 구입하였다. 인도군은 아마도 향후 20년 가까이 해공군의 첨단무기, 압그레이드된 무기의 구입이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해군은 미국으로부터 Lockheed P8 해상정찰, 대잠초계기를 구입하였고 프랑스와 함께 6척의 스코르피언 (Scorpene) 디젤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해군은 또 러시아로부터 한 척의 항공모함과 두 개의 핵잠수함을 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전술 미사일들과 통신체계가 탑재되고 장비되어야 하는데 이것들은 주로 이스라엘 IAI (Israeli Aerospace Industries)사 제품들을 사용할 계획으로 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인도군의 규모, 무기체계의 국산화 노력과 최근의 주요 수입무기들을 정리해 보았다. 다음호에는 인도의 주요 방산업체들과 인도군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는 방산제품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무기체계별로, 전술체계별로 한국군과 win-win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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