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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11.07] 잠망경 : 미래의 북한, 세계 최고의 부국(富國)되다?


미래의 북한, 세계 최고의 富國되다?



스폰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중국의 우라늄 매수 능력


2010년 11월 중순, 북한을 방문한 미국 스탠퍼드대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에 의해  알려진 2천개의 우라늄 농축시설 원심분리기 덕분에 북한 핵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전 세계는 또다시 북한의 우라늄 광산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05년 북한이 테러지정국으로부터 해제될 당시 북한의 우라늄 광산은 해외 굴지의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아이템이었다. 이후 세계 시장의 우라늄 가격은 급등되었다. 북한의 원심분리기 공개보다 더 큰 변수가 바로 중국이 우라늄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현재 우라늄 현물가격은 괄목할 만큼 치솟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50%까지 급등하는 등 뜨거운 매수율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더욱 강세로 연결될 것이 분명하다. 우라늄은 원자력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연료이기 때문이다. 2007년 유가급등과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우라늄 시세는 30달러 수준에서 널뛰기 현상을 보였다. 그러다 2008년 말 약세로 돌아선 이후 다시 꾸준히 강세를 보이다가 2010년 말경에는 60.50달러까지 2배 가까이 상승하였다. 그 이유는 중국의 매수 물량 때문이었다.

외환보유량이 세계 최대인 중국은 자국내에서 소요 가능한 원료 및 연료에 대해서 저가매수가 가능할 때는 가능한 많이 매수해놓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한때 중국은 세계 최대 구리 수입국으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2009년 세계 구리 가격이 낮아졌을 때 중국은 저가매수 기회를 포착하여 미리 재고량을 확보해두었기 때문에 세계 최대 구리 수입국이라고 불려졌다.

중국의 이런 연료 확보 경향은 우라늄 매수에도 적용되었다. 금융위기 이후 우라늄이 약세를 보이자 중국은 곧장 우라늄의 저가매수 작업에 돌입하여 어마어마한 우라늄을 사들였다. 금융위기 이후 30달러까지 저평가된 우랴늄이 2년 사이에 50% 가격까지 인상되는데는 중국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중국은 전 세계 우라늄 소비량의 20%~25%를 수입하였다. 수치만으로 보면 전 세계 우라늄이 중국이라는 스폰지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이다. 

현재 중국은 원자력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량에서 원자력 발전을 5%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 원자력 전문컨설팅사들의 분석에 의하면 중국정부의 계획대로 중국의 원자로 건설이 완성되면 우라늄 소비량이 매년 5천만~6천만 파운드까지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국유 원자력 기업중 중국광둥핵전집단(CGNPC)은 현재 18기의 원자로를 건설 중이고, 2030년까지 100여기 이상의 원자로를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계획에 의한다면 현재 한 해에 우라늄 생산량이 200만 파운드밖에 지나지 않는 중국은 우라늄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세계 2위 우라늄 생산업체인 캐나다 카메코사와 2025년까지 2,900만 파운드의 우라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제 세계의 투자 헤지펀드는 2007년 이후 우라늄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글로벌 펀드사들은 이미 다양한 우라늄 투자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사도 우라늄에 강세를 두고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우라늄을 편입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앞으로 5년~10년간 우라늄 투자에 큰 투자금을 할당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의 우라늄은 매력적이지 않을까?


세계가 원전건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제 우라늄 가격이 대폭 상승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계 매장량 최대 수준인 북한의 우라늄이다. 전 세계는 물론 북한의 가장 친선국가인 중국에서 북한의 우라늄 광산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중국은 국제시세의 1/3 가격으로 북한으로부터 우라늄을 비롯한 주요 광물 자원을 공급받고 있으며, 그 대가로 북한에 도로와 항만, 상수도 시설 등을 건설해주고 있다. 조중간 경제개발의 또 다른 메리트 요소가 바로 우라늄에 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하여 중국이 반박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중국의 자원 소요 현황과 북한의 자원 보유 상황이 절묘하게 잘 맞아 들어가고 있다.

북한이 중국에게 정치적 외교적으로 힘들게 하는 측면도 있지만 중국이 인내력을 발휘할 충분한 이유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우라늄 외에도 자동차나 항공기 부품의 경량화에 쓰이는 주요 자원인 마그네사이트의 매장량 역시 세계적인 수준이다. 북한은 원래 남한과 비교하여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었다. 우라늄과 마그네사이트는 중국이 앞으로 경제발전을 하는데 반드시 확보해야할 주요 자원이라는 것만 보더라도 앞으로 조중간은 더욱 밀착될 가능성이 있다.


우라늄 보유국이 미래 세계 에너지 패권 국가가 된다


세계원자력협회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설비 용량이 현재 40만MW에서 53만MW로 늘어나게 되고, 현재 430개인 원전이 그때쯤이면 730개 수준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우라늄을 보유한 나라가 세계 에너지 패권을 주도하는 국가로 부상하게 될 수도 있다. 시간이 갈수록 우라늄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장량이 많아 모든 매장량의 우라늄을 다 소진된다고 하더라도 갖고 있을 만큼 보유한 국가가 바로 미래의 세계 에너지 패권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모든 나라가 우라늄 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우라늄 생산이 미흡한 프랑스는 우라늄 광산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대표적인 국가이다. 이미 프랑스는 2007년 아프리카 최대 우라늄 회사를 24억달러에 인수했으며, 그 외 40여개 나라 80여개의 우라늄 생산기지에서 36만톤에 달하는 우라늄을 확보했다. 일본 역시 1980년대부터 우라늄 광산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12만톤의 우라늄을 확보한 상황이다. 뒤늦게 출발한 중국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우라늄을 확보하고 있지만, 실제 확보한 물량은 6만톤 정도이다. 한국은 2009년에 이르러 캐나다와 니제르의 광산 10%를 인수하여 총 1,040톤을 확보하였다. 국내 연간 우라늄 수요량이 4,500톤이므로 2013년에 가서야 겨우 충당이 가능해질 것이다.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이 있는 북한이 앞으로 최대 강국?


현재 중동 기름 수출국들이 세계 부자국가들이다. 모든 벽이 금칠이 되어 있다는 세계 7성호텔이 UAE 두바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름이 지금까지의 지구에서 모든 연료의 기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름에 이어 앞으로 지구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연료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라늄이다. 우라늄이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는 북한이 세계 최강 국가가 된다는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닌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연료 매도국들이 부를 누린 것을 볼 때 가능한 가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현재 북한이 핵개발을 했다고 하더라도 또는 최대 빈곤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할지라도 현재 북한의 자원보유를 볼 때 그러한 미래를 그려보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은 북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우라늄을 구입하고 있다. 이것은 가장 늦게까지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을 나라가 바로 북한이라는 말과도 같은 말이 된다. 그것도 세계 최대 매장량인 북한으로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볼 때 최소한 2030년 이후에는 서서히 북한의 우라늄을 공급받기 위해 북한에 러브콜을 날리는 국가들이 나올 수 있다는 말도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미국이 포함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2005년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부터 북한을 해제시키는 절차를 밟는 가운데 가장 먼저 움직인 사람들이 바로 외국 투자사들이었다. 바로 북한의 우라늄을 포함한 광산이용권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서는 영국의 한 투자회사는 500만달러로 조성되었던 ‘조선개발펀드’를 천만달러로 증가시켰고, 런던이나 홍콩의 몇몇 투자그룹도 대북 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또한 미국의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굴지의 업체들 역시 북한에 투자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었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할까


2005년 3월, 미국은 리비아의 핵무기 포기 이후 리비아 핵 관련시설과 물질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리비아 핵시설에 북한의 천연우라늄의 가공물질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밝혀 한때 북한이 우라늄 수출에 의한 국제 핵 암시장 의혹을 받기도 하였다. 북한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 모두는 생각하고 있다. 또한 스스로 자멸하지 않는 이상 주변국에 의해서 타의적으로 망하지도 않을 것이다. 북한이 건재하는 한, 북한에 미래의 연료인 우라늄이 엄청나게 묻혀있다는 사실은 분명 중요한 전략적 변수가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헌법 제3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로 되어 있다. 분단된 한반도의 지정학적 차원 외 법적으로도 북한이 우리 땅이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현재 북한이 돈벌이를 하겠다고 대만의 핵폐기물을 반입하는 것도 막아야하며, 현금을 손에 쥐기 위해서 북한 영토 및 지하자원을 타국에 조차하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 남북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무조건 통일을 해야한다고 외치고 다니고 또 서로를  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61년의 역사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이제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남북간에 정치적 갈등이 해소되는 그 날까지 즉 진정한 통일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누군가는 헌법을 기준으로 한반도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미시적 차원에서 무조건적인 남북대치보다 거시적 차원에서 헌법정신을 기본으로 남북관계를 형성해나간다면 한반도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공동으로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포츈쿠키(Fortune Cookie)라는 것이 있다. 중국식당이나 호텔에 가면 식사를 한 뒤에 또 침대 머리맡에 언제나 포츈쿠키가 놓여져 있다. 포츈쿠키안에는 그 쿠키를 먹는 사람의 운명을 점치는 글이 담긴 작은 쪽지가 들어있다. 만약에 가능할 수 있다면, 세계 최대 우라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에게 핵으로서, 미사일로서 세계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비전이 담겨있는 Fortune Cookie를 주고 싶다. 이런 Fortune Cookie 내용이면 어떨까?

“당신들은 미래 세계 최강의 부강한 국가가 될 것이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니 현재부터 하나씩 하나씩 제대로 준비한다면, 현재 당신들은 물론 미래 당신들의 후손들이 가장 행복한 국가의 국민들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이다. 사면초가인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어 우리와 공동번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글ㅣ박계향(winwinhappy@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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