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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military
Subject   [2011.05] 세계의 특수부대 전격비교


세계의 특수부대 전격 비교!



이세환(본지 기자, avohpuc@naver.com)


삼호 쥬얼리호에서의 인질구출 작전은 우리 국민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었다. 구출작전 상황이 언론에 자세하게 소개되면서 특히 UDT 구출 팀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금까지 인질구출작전은 외국의 특수부대나 하는 것인 줄 알았던 국민들에게 이번 일은 왠지 모를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특수부대 하면 흔히 특전사 정도를 떠 올리기 마련인데 의외로 국내에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들이 여럿 존재한다. 비록 한국의 특수부대들은 모두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의 영향과 도움을 강하게 받아 창설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현재 한국 특수부대의 수준은 해외 인질구출작전을 성공시킬 정도로 선진국의 특수부대에 근접할 만큼 성장했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기회에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외국의 대테러 특수부대를 살펴봄과 동시에 이들을 한국 특수부대와 비교해보려 한다.


미국의 특수부대


미국은 서방국가 중에서 가장 대규모의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통합 특수전 사령부를 따로 둘 정도로 특수부대에 대한 투자와 의존도 역시 높은 편이다. 그만큼 여타 국가에 비해 해외작전빈도와 실전투입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대략 2만5천 명 정도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특수부대를 살펴보면 육군에서는 그린베레와 델타포스, 해군에서는 네이비실, 공군에서는 파라레스큐 정도를 들 수 있다. 냉전의 대립이 한창 무르익었을 시절, 케네디 대통령의 저강도 분쟁에 대한 혜안으로 창설된 그린베레는 대게릴라전이 주 무대였던 베트남전에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단순한 특수작전의 범주를 벗어나 민간인에 대한 민사작전에도 일가견이 있다. 현재 해외파병병력이 펼치는 민사작전의 기초는 대부분 그린베레가 만들어낸 것이다. 델타포스는 미국판 SAS를 만들려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군사작전뿐만 아니라 정밀한 인질구출작전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부대이다. 비록 1980년에 이란 인질구출작전에서 망신을 당하긴 했지만, 그 이후 수많은 실전에서 높은 작전성공률을 기록 한 최정예 특수부대임에는 틀림없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다(Sea), 공중(Air), 육상(Land) 등 모든 방향에서 침투작전이 가능한 네이비실(Navy SEAL)은 전통의 해군 특수부대로 베트남, 파나마 침공작전, 그레나다 침공작전, 걸프전, 최근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실전에서 그 특유의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준 진정한 특수부대의 강자이다. 특히 실 6팀(SEAL Team 6)은 대테러 인질구출 작전분야에서 세계 최강의 작전수행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구출을 전문으로 하는 파라레스큐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특수부대 이지만 숨어있는 강자이다. 특히 1999년 코소보 침공당시 미국의 F-117스텔스기가 추락하자 파라레스큐는 즉시 출동,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조종사들을 구출한 바 있다.


영국의 특수부대


영국 역시 특수부대를 여럿 거느리고 있지만 역시 잘 알려진 부대는 SAS다. 1941년 데이비드 스털링 공군 중령에 의하여 창설된 이 부대는 부대의 목적을 숨기기 위해 Special Air Service(S.A.S)라는 부대 명을 채택했다. 창설시 정보 목적으로 창설하였으나 對테러리즘으로 부대의 성격을 전환하여 활약 중, 1970년 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활발해지자 테러 전담 특공대로 활동을 시작했고, 1980년 런던주재 이란 대사관 인질억류 사건을 진압함으로써 세계적인 특수부대로 등극하게 된다. SAS는 서방의 대테러부대의 스승으로써 독일의 GSG-9, 미국의 델타포스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SAS와 함께 영국 최강의 특수부대로 평가받는 SBS(Special Boat Service)는 정예의 해병가운데도 또다시 손꼽히는 정예병들을 모집, 선발 해 운용하고 있는 영국 해병대의 특수전 부대이다. 그 성격은 미국의 네이비실과 매우 유사하며, 실전에서의 전과도 매우 높아 항상 SAS와 맞수로써 비교되곤 한다.


독일의 특수부대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로 독일 정부는 대테러 특수부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영국 SAS의 도움을 받아 1973년, 전설의 특수부대 GSG-9을 창설하게 된다. 이들은 창설 불과 5년만인 1978년, 모가디슈에서 납치당한 루프트 한자 소속 여객기 안의 인질 91명을 성공적으로 구출하며 전설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대원들은 최신의 SMG인 MP-5를 사용했고, 이후 MP-5는 테러리스트의 피를 마시며 세계시장에서 특수부대 총기를 독점하기 시작한다. 모가디슈 사건이후에 대테러부대 편성을 조언하기 위하여 전 세계 40개국이 GSG-9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GSG-9의 스승이었던 SAS는 이란 주재영국대사관 점거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오히려 구출작전 전에 GSG-9에 협조를 구한바 있다. SAS 역시 MP-5로 무장 했음은 두말 할 나위 없었다. 하지만 GSG-9은 군 조직이라기보다는 연방 경찰조직에 가까웠으므로, 해외 분쟁지역에서 자국민을 보호 할 군 특수조직의 필요성을 느낀 독일 정부는 미국의 그린베레와 유사한 성격의 특수부대 KSK를 1994년 창설하게 된다. KSK는 기본적으로 독일과 NATO의 영역 방어와 위기상황 억제에 기여함은 물론, 전략적 정찰, 기습, 인질구출작전 및 대테러작전 등을 수행한다.


프랑스의 특수부대


프랑스 특수부대 하면 외인부대가 먼저 떠오르지만, 현재 외인부대는 프랑스 정규군과 다름없고 조직 내에 대테러 부대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특수부대로는 GIGN을 들 수 있다. 독일의 GSG-9과 마찬가지로 뮌헨 참사를 계기로 탄생한 GIGN은 세계적으로 인질구출 작전에 정평이 나 있는 부대이다. 실전 또한 화려한데 1976년 지부티에서 발생한 스쿨버스 인질구출작전, 1979년 사우디 메카사원 진압작전(당시만 해도 중동에는 특수부대가 없었기 때문에 중동국가들은 자국 내 소요사태나 테러 상황을 서방측 특수부대에게 해결해주도록 요청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1983년 파리 오를리 공항 납치범 제압작전 등이 있다. 특히 1994년에 발생한 에어 프랑스 납치사건의 해결은 진압 과정이 전 세계로 중계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특수부대


러시아의 특수부대는 전형적인 냉전형 특수부대로써 인질구출이나 대테러 임무보다는 군사작전 위주로 조직되고 편성되어져있다. 가장 잘 알려진 스페츠나츠(Spetsnaz)는 1950년대 초에 창설되었으며, 소속은 舊 소련 참모본부 첩보부(GRU)로 특히 비정규전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에서는 전쟁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으며, 체첸전에서도 그 특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이 밖에 대 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는 FSB(러시아 연방 보안국-구 KGB)소속 알파와 빔펠 부대가 있으며, 내무부 소속의 오몬(OMON) 또한 유력한 대테러 특수부대이다. 하지만 이들은 2002년 극장 테러 사건과 2004년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 등에서 체첸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 과정 중 엄청난 인명피해를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의 작전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통적(?)인 러시아의 인명경시풍조를 엿볼 수 있다.


한국의 특수부대


한국은 그 특유의 안보환경으로 인해 여러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68년 1.21 사태 이후 일선 보병사단에도 특공대가 조직되는 등 한국은 가히 특수부대의 보고와 같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특전사의 경우 주 임무가 적 후방 침투 및 북한 특수부대에 대한 대응작전이며, 미국의 조직을 그대로 받아들인 UDT/SEAL은 한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특수부대로 정평이 나 있다. 탤런트 ‘현빈’이 가겠다고 희망하는 해병 특수수색대는 영국의 SBS와 매우 유사한 성격의 부대로 해병대 내에서도 최정예를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가 영화를 통해 흔히 알고 있는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써 707 부대를 빼 놓을 수 없다. 물론 특전사나 UDT/SEAL 내에도 대테러 부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전담부대의 성격을 따지자면 707 부대가 적임자다.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창설 된 707 부대는 그동안 여러 국제 행사에서 보안업무의 가장 중심에 있어왔으며, 미국의 델타포스나 영국의 SAS 등 세계 유수의 대테러 특수부대들이 앞 다투어 합동 훈련을 요청 할 만큼 높은 작전수행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장비 면에서 국내 여타 특수부대와는 달리 최신 장비를 습득하고 사용하는데 민감하며, 또한 적지 않은 여성 대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필자는 한국 특수부대의 숨어있는 강자로 공군 특수부대 CCT(Combat Control Team)를 꼽는다. 이들의 주 임무는 추락한 아군 조종사 구출, 공수부대 낙하 이전에 적진에 침투하여 낙하유도, 아군기 폭격 유도 등 비정규전 중에서 가장 적진 깊숙이 침투해야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팀이다. 특히 그동안 주한 미 공군기가 추락한 몇몇 경우에서 이들이 미군 조종사를 구출한 예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에 대한 주한미군의 평가는 상상 이상이다.


그러면 이제까지 살펴본 주요 국가의 특수부대와 우리 한국의 특수부대를 매우 주관적인 견해에 입각해 몇 가지 항목에서 비교해 보겠다.


 

장비(화력)

임무 다양성

대내외 평가

작전수행능력

미국

★★★★★

★★★★★

★★★★★

★★★★☆

영국

★★★☆

★★★★

★★★★★

★★★★★

독일

★★★★

★★★

★★★★★

★★★★★

프랑스

★★★☆

★★★★

★★★★★

★★★★★

러시아

★★★

★★★

★★★★

★★★

한국

★★★

★★★★

★★★★

★★★☆


역시 미국의 특수부대들은 전 항목에 걸쳐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는 엄두도 낼 수 없는 항공세력과 인공위성의 직접적인 백업을 받는 점은 매우 결정적인 플러스요인이다. 다만 블랙호크다운을 찍었던 모가디슈나, 이란 인질구출작전 실패는 옥의 티로 남는다. 여타 유럽 국가들은 전통의 특수부대 명가로서 이름값을 한다고 판단된다. 특히 이들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작전 수행능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상대들이 광신적인 테러집단이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었다. 다만, 러시아는 대테러 분야에서 아직은 서방 수준에 이르지는 못할뿐더러, 인명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특수부대들은 높은 훈련수준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히 평가해 한국은 제대로 된 적을 만났을 경우 고전 할 가능성이 크다. 비록 지난 ‘여명’작전을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작전 진행 과정에 있어서 1차 작전이 실패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만약 상대가 훈련도가 낮은 해적이 아닌, 광신적인 테러집단이었다면 자칫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뻔 했다. 과거 90년대 중반에 강원도에서 발생했던 두 번의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에서 한국군의 희생자 수가 적지 않았던 점을 상기해 본다면 아직 한국 특수부대가 갈 길은 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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