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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안보견학을 다녀와서
편집실
4월 17일, 사단법인 21세기군사연구소(소장 김진욱)에서는 국내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들 10명과 함께 천안함 견학을 하기 위해서 해군 2함대를 방문했다. 천안함 1주기에 맞추어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신청한 사람들이 줄을 이어 17일이나 되어서야 방문할 수 있었다.
우리가 함대를 방문한 것을 반기듯이 날씨 또한 아주 좋았다.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출발하여 2함대 주차장에 도착하기까지 우리는 천안함에 대한 이야기와 한중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함께 견학한 중국 유학생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건인 천안함 피격사건이 연평도 폭격사건에 비해 한국민들끼리 일치되지 않는 생각과 말에 대해 의아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 피격된 천안함을 실제로 보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했다.
천안함 견학 이후 연평해전 전승비와 전적비가 있는 안보공원에서 해전시의 작전부조를 보면서 서로 알고 있는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함께 자리를 해주신 정경영 교수(가톨릭대학교)님께서 한반도의 현실과 한중관계 그리고 주한미군에 대한 현실과 사실에 대해 설명하고, 서해상 사건들의 발발배경에 대해서 많은 지도를 해주셔서 학도들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지면을 빌려 감사인사를 드린다.
앰프시설이 추가로 필요해
견학 내내 함께한 2함대 소속 안내병 박 상병은 설명 이후,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물어보라고 적극적인 안내태도를 보여 보기에 아주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천안함 설명을 들을 때, 앰프가 입구 근처에만 설치되어 있어서 천안함 중간 위치와 함미쪽에서 설명을 들을 때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나 자신도 잘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앰프가 제대로 안나오니까 설명을 해주던 안내장교는 목청을 높여야 했고, 우리는 안내장교 주변에 가까이 가야만 했다. 그래서 이번에 함께 견학을 했던 중국유학생들은 아무리 한국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제대로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어렵게 찾아간 기회였는데, 알고 싶은 것에 대해 추가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만약에 2함대에서 추가 설비를 할 수 있도록 해군 차원에서든지 국방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견학 기대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함대 천안함 견학 방법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면 견학하는 사람들 중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군 발표에 회의적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천안함 피격사건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깨닫고 갈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 견학시에 참수리호가 수리 중이어서 견학하지 못해 아주 아쉬웠다. 대신 견학생들에게 언제 기회가 되면 전쟁기념관에 있는 참수리호를 보자고 제안을 했다. 안보견학이 천안함을 보고 반드시 참수리호까지 볼 수 있도록 하여 견학하는 모든 사람들이 북한의 호전성에 대해서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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