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는 自由守護戰爭', 憲法前文에 明示해야
한다


-재향군인회 한광덕 장군을 찾아서-



대담·정리 : 김 진 욱



문: 재향군인회의 활동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번 한국일보의
후원으로 재향군인회가 주최한 ‘범국민 호국정신선양 세미나'가 KBS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서 관심깊게 보도된 것은, 향군의 활동이 국민들 관심속에 부각되는 좋은 계기로
작용될 것으로 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6.25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던 취지가
있었을 텐데요?



답: 연세대학을 도시 게릴라의 거점으로 만들었던 한총련 사건과 북한 정규군
장교를 동해안에 침투시킨 북한 잠수함의 출현은 정부당국과 국민 일반의 안보경각심
고취에 일대 계기를 마련하여 주었던 바, 이와같은 일련의 사태가 6.25 남침을 시도했던
북한당국의 변하지 않은 남한의 적화야욕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국민들에게 다시 알림과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은 누란의 위기로부터 목숨바쳐 조국을 지킨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를 비롯한 호국용사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인데도 불구하고
그 위대한 우국충정의 호국정신이 퇴색되는 듯한 안타까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강구되어야겠다는 장태완 회장과 많은 향군회원들의 호국의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문: 세미나에는 육·해·공군의 현역장교들도 다수 참석했다고 들었는데요?



답: 제자신도 얼마전까지 현역에 있는 동안은 향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만, 향군의 후배인 현역장병들이 모르는 향군의 역할과
기능발휘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각 군과의 접촉유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 금번 세미나의 결과에 대해서 수렴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 우리가 6.25때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6.25를 ‘민족해방전쟁'으로 일관되게 호도하는 반면 우리는 6.25 사변(초등학교),
6.25 전쟁(중학교) 혹은 6.25 동란등으로 달리 호칭함으로서, 당시 반공정신으로
총궐기했던 온 국민의 자유수호의 의지가 부각되지 못하는 현상이 감지되어 6.25의
호칭을 ‘자유수호전쟁'으로 통일하자는 것과 자유수호의 의지로 대한민국을 지켰던
호국정신이 헌법전문에도 명시되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요약되겠습니다.


저희들 향군회원들은 1987년도 10월에 개정된 우리의 헌법전문에 ‘3.1 독립정신'과
‘4.19 민주이념'만 언급되고 6.25의 ‘호국정신'이 누락된 사실에 대하여 주목하여
왔으며, 나라를 빼앗겼을 때는 주권회복의 ‘독립정신'이 필요하고, 독립국가의 국민으로서는
‘민주정신', 그리고 외부의 침략시에는 나라를 지키는 ‘호국정신'이 삼위일체로
고양되고 발휘되어야 한다는 것이 세미나의 결론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세미나는 전 UN대사이신 한양대학교 박근 교수의 사회로 국가상징자문위원장 최창규
박사와 전 세종연구소 이춘근 박사의 주제발표후 신정현, 김태우, 조승옥 박사의
지정토론과 향군회원들로부터의 자유토론을 거쳐, 향군에서 제기된 관점의 타당성에
동감하고 정부 및 국회의 관련부처에까지 반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의 수렴이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문: 최근 재향군인회의 활동과 향후의 계획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답: 재향군인회에서 일을 시작한지 이제 6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전반적 활동을
언급하기는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다만 저의 책임영역인 안보정책분야로
한정시켜야만 될 것 같습니다.


장태완 회장께서 부임시 저에게 주신 지침은 과거 관변어용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하고,
정치적 중립을 견지하는 순수한 애국안보 및 친목단체로서의 참모습을 구현하는 향군의
목소리를 향군의 정책결의안으로 채택하여 이를 향군내부에서 조직을 통해 실천하고,
필요한 사항은 정부 및 국회의 관련부서에 반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일차로 장태완 회장 취임후의 업무추진 내용에 대한 향군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을 전국의 회원들에게 실시하여 534만 향군회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향군의
‘공동이익'을 염출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획득함에 필요한 향군의‘참모습' 에 대한
의견을 수렴중인 바, 향군의 전국 총회에서 채택되도록 준비중입니다. 또한 우리
향군들이 국민의 생존과 번영을 지키는 국가안보의 향도로서 기능발휘를 위해서는
국가안보관련 제반분야에 대한 향군 기본 입장의 정립이 요구되는 바, 국방대학원
안보문제연구소와의 합동연구로 추진중에 있어, 연구가 끝나는대로 소책자로 완성하여
전국의 향군간부들에게 배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향군의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참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 향군회원들의
의견이 전국의 읍,면,동 및 시군구회를 거쳐서 향군본부로 제안될 것이며, 향군의
전국총회에서 향군결의안으로 채택되어 향군의 목소리를 내는 제도적 장치로 활용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향군 자체의 정책 및 사업도 향군의 ‘공동이익'과 ‘참모습'을
최대로 구현하는 차원에서 발전되고 추진됨으로써 향군의 조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문: 얼마전 향군의 회장단을 비롯한 원로 회원들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시국관련
긴급대책 회의에서 향군의 입장천명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답: 내년도의 총선을 앞두고 예상보다 빨리 과열되는 것으로 보이는 여야 정당간의
정쟁을 위한 샅바싸움으로, 초당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대공기능강화를 위한 입법조치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걱정의 표현이었습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총선정국을 적화통일의 호기로 이용하려는 북한당국의 의도에 쐐기를 박기
위한 조치로서 정부, 정치인 및 국민들에 대한 향군의 우려표명으로서 정부에 대하여는
북한 공산집단이 대남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의 안정과 생존을 위협하는
주적임을 직시하여 대북절대우위의 전력증강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정치인들에게는 한총련 사태이후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좌익세력척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대공기능강화 문제가
자연스럽게 요청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구국의 차원에서 취약점의 노출이 확인된
안기부법의 성의있는 법적 보완을 촉구했으며,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는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안보현실을 직시, 체제전복을 획책하는 친북좌익세력 척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요약이 가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