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마케팅


21세기 한반도 상공의 수놓을 닷소의 라펠
마케팅 전략



박계향



1970년 후반부터 서유럽에서는 차세대 전투기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필요한
시기나 기체와 용도에서 서로간에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영국,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스페인의 5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개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만은 이 계획에서 탈퇴하게 된다. 단독 개발의 경우 비용면에서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프랑스가 꼭 필요로 하는 전투기를 만들 수 없다는
점과 파트너 국가의 사정에 따라 스케줄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 F-8E 크루세이더의
후계기가 될 해군형의 전투기가 필요했던 점과 그리고 엔진에 대해서 다른 나라들은
공동개발 유로제트 EJ 200 장착을 주장했지만 프랑스에서는 자국기업 스네크마에서
양산되는 M88을 주장해야만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공동개발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이러한 사정들로 인해 프랑스는 1985년 8월 프랑스 해·공군 공용 전투기로써
닷소 라팔을 독자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라팔은 프랑스의 2005년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고 한국의 F-4, F-5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군에 올라 있다. 닷소의 서울 지사장인 블랑빌레씨를 만나 한국에 대한
닷소의 마케팅 전략을 알아보았다.



Q. 한반도 차원에서의 전략사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변국가와의 안보상황을
고려해 볼 때 한국의 항공산업을 어떻게 보십니까?



A. 한국 경제가 60년대 이후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고 국민소득도 세계 70위에서
10위로 상승했으며, 기계, 조선, 자동차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것뿐만 아니라
국가 자체적으로도 발전되어 가기 때문에 항공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항공산업은 한국내 핵심 전략사업으로 부상하고 있고 항공우주산업도 역시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분단된 국가로서 국방력 증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전투기 사업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나 중국등 주변국과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도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6.25전쟁 이후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로 인하여 모든 군 무기가 미국으로부터 도입되었고,
그 무기들이 지금에 와서는 노후화되어가고 있으며 또한 동·서 분쟁이 완화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한국은 미국의 의존도를 낮춰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의 지리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미국외의 다른나라
공군력의 다양성을 접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진 외국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파트너 국가만 잘 정해서 전진한다면 급진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프랑스에서도 수십년 동안 몇만 명이 연구해 왔으므로
한국도 역시 많은 시간과 재력을 투자해야만 할 것으로 봅니다.



Q. 교체 기종의 ‘전투기 성능개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개발된 지 30년 정도 기간이 된 것들이므로 기체의 노후화 현상이 발생되었고,
성능 또한 현재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서도 아주 부족한 성능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장착 능력과 기동성이 떨어지고 스텔스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능개량의 일환으로
취해질 모든 일들은 이익이 전혀 없는 불필요한 일입니다.



Q. 한국의 노후기종 대체기로서 라팔의 어떤 장점을 들 수 있습니까?



A. FX사업으로 F-15E, 수호이 30, 유로파이터, 라팔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세계의 FX 사업이 오래 전부터 개발되어 왔기 때문에 기종에 따라 기체 자체가 오래
된 것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는 유로파이터나 라팔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제
기종은 시제기가 5-6대이며 비행시간이 짧은 편이고 라팔은 시제기가 5대 뿐이지만
시험 비행시간이 3,200시간에 이릅니다. 시험 비행시간만 보아도 큰 차이가 납니다.
이것은 곧 개발 능력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셉터로 개발된 다른 항공기들은 공대지 공격을 가능토록 하려면 다른 장비를
장착해야 합니다. 그러나 라팔은 멀티롤로 개발되어서 공대공뿐만 아니라 공대지,
공대함, 공대해 공격 모두가 가능합니다. 또한 행동반경의 확대를 위해 공중급유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셉터 개발용 전투기는 고공에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공대공에는
유리하지만 저공침투, 저공비행이 불리하므로 공대지 공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라팔은 멀티롤(다목적) 기능이 가능하지만 다른 기종들은 목적에 따라 여러 기종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 문제는 장비계약시 계약에 따른 옵션가격이 증가가 되는 문제입니다.
또 계약이 이루어질 때 한국에 맞는 장비의 기능을 갖추게 되지만 추가 장착에 의해서
성능 저하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라팔은 높은 전투력과 함께 생존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기체이며 다음과
같은 뛰어난 기능이 있습니다.



-초저공을 고속으로 비행함으로써 지형의 그늘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으며 병기
시스템도 이런 상태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최대의 비용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위해 형상이나 소재처리, 안테나와
기타 장비품 등의 통합화로 전파 반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SPECTRA 방해 시스템에 의해 위협에 관한 정보와 위치 평정을 가능케 하고
이에 대처합니다. 이 기능은 적으로부터의 발견에 대해서는 스텔스성을 활용하고
또한 전자기기에 악영향을 주는 전자파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 라팔을 구입시, 전자장비나 무기 체계에 관한 귀사의 기술 및 투자면에서
한국의 항공산업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A. 물론 프랑스에서는 기술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는 한국의 상품을 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원하는 미사일 무기가 거의 장착될 수 있도록
연구중이지만 불필요하게 프랑스 공군이 사용할 무장 모두를 도입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F-16에 탑재되는 무장을 큰 개조없이 인터페이스하고 아답터를 채택하면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Q. 후속 지원설비 시설에 대해서는 어느 단계까지 계획하고 계신지요?



A. 구매 결정시 결정될 문제입니다. 프랑스에서 해·공군의 주문으로 연구 보완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에서 저희 닷소사제 군용기를 선정하신다면 한국 공군과
국방부, 업체와 협의하여 한국에 후속지원 설비시설을 설립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미군 군용기와 함께 운용상의 문제는 전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