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동결'이 생산적 결과? 결국 북한 핵보유국되나...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손해될 것이 없다. 한국정부의 갤런티를 뒷배경으로 호리병에서 나온 지니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김정은에게 2018년과 2019년은 황금과 같은 경험이 될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하는 말을 들으면 미 행정부는 김정은 신년사도 분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북새통을 이루면서 생산적 결과라고 말하는 것이 겨우 '동결'이라니. 이미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동결'을 천명했다. 그 많은 돈을 들여 뭔가를 할 것같이 떠들어 놓고, “핵실험을 하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는 트럼프. 트럼프의 목적은 북핵의 비핵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왔습니다. 』
김정은이 올 1월 1일 신년사 발표문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미 김정은은 핵 동결이 북핵의 비핵화 수준이라는 것을 북한 인민들에게 천명한 것이다.
지금까지 북핵 비핵화에 대해 두 명의 비즈니스맨들에 의해서 전세계가 춤춰왔다. 그러나 25일부터 미 언론들은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거론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비관적인 의견들을 쏟아 내놨다. 27일 밤(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미 정부의 청문회에서 증언을 한 코헨 트럼프측 변호사는 'racist', 'con man', 'cheat'라고 트럼프에 대한 증언을 하는 사건이 발생되었다. 코헨 변호사는 트럼프가 '인종 차별주의자', '사기꾼', '협잡꾼'이라고 강평했다. 백악관에서는 코헨이 거짓말을 한 전적이 있다고 반발을 했지만, 지난 10년간 트럼프의 모든 사업을 진행하면서 법적 사기를 주동적으로 해온 코헨이 말하는 것이므로 최소한 트럼프에 대한 코헨의 개인적 평가는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이미 미 언론들은 북미정상회담에서 관심이 멀어졌다. 미 청문회가 실시간 방송되고 있는 그 순간에 미 언론들은 청문회를 실시간 방송했다. 그러나 그 순간에 우리 언론들은 여전히 어제와 같은 느낌, 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에 뉴스전문방송에서 문맥이 잘린 코헨의 증언 내용을 거론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까지도 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TOP DOWN식 정상회담인 북미정상회담의 특성상 막판에 무언가 발전적인 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겠다. 아마도 우리의 생존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오찬 바로 직전 3:3 회담이 끝나고 언론과의 질의 응답시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핵실험을 하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을 본 순간에 오찬 이후 공동선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 언론에서 표현한 것처럼 '독재자'와 '사기꾼'의 희대의 퍼포먼스는 세계 역사책 속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다.
2차 공동선언의 그림은 그려지지만(나아질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두 번의 정상간 식사를 하고, 단독, 확대 회담을 하고 공동선언을 위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것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걸어본다.
트럼프와 김정은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온 것을 포장하기라도 하듯이 생산적이고 발전적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생각으로 끝날 가능성이 아주 짙다.
트럼프는 2차 회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김정은을 만나고 싶은 모양이다. 북핵에 관심없는 그가 김정은에 'my friend'라고 하면서 친한 적을 하는 것은 장차 김정은과의 비즈니스에 더 큰 관심이 있기 때문은 아닐지...
트럼프의 무분별한 전략이 결국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만들고 말 것이라는 극도의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
북핵' 동결'이 생산적 결과? 결국 북한 핵보유국되나...
박계향
2019년 02월 28일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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