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조간신문에서 군인의 총기 피탈사건 기사를 보면서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해안 육군 해안초소 인근에서 경계순찰 중이던 군인들을 민간인이 흉기로 찌르고 총기와 실탄을 빼앗아 도주 했다는데... 어찌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에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
야간 경계근무를 하는 군인들은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는 자들이다. 군인은 전지전능한 인물이 아니다. 평범한 국민의 자제들이다. 군인의 기본임무를 수행하는데도 힘겨운 훈련을 거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적과 싸워 이기도록 훈련하고 있지만 전쟁이 벌어지면 죽는 자들도 많다.
얼마 전 GP 총기난사사건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군인들은 지금 사기가 크게 떨어져 의기소침해 있을 것이다.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군은 임무를 수행 할 때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군인들을 위로해 주지는 못할망정 임무수행을 방해하고 흉기로 찌르며 총기를 탈취하면 군은 누구를 위하여 잠을 자지 않은 채 근무를 해야 하는가? 군인은 과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려야 한단 말인가?
군을 잘못했다고 한다면 다음부터 군인의 총부리가 어디로 향하겠는가? 총기를 피탈 당하지 않으려고 국민들을 의심하면서 총구가 국민에게로 향하지 않을까? 군은 국민의 자제들이다. '금쪽같은 내 자식'를 키워서 군에 보냈듯이 군에 있는 동안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우리 모두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 그들의 사기를 올려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일은 전적으로 탈취범의 범죄행위이며, 어른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나라지키는 일이 어찌나 힘든지
박경철
2005년 07월 25일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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