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간 이식 수술 외에는 방법에 없다는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군 복무를 다하고
만기전역을 앞둔 아들이 자신의 간을 이식해
아버지의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항공작전사령부에 근무하는 김유진 병장(22)은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세상에 알려져 오히려 부끄럽다며 도움을 준 부대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전역 후에도
열심히 살겠다고 고마워했다.
효(孝)룰 실천하는 참 군인의 모습인 것이다.

국군장병들에게 군 복무는 나라에 대한 충성도
배우지만 부모님의 은혜와 깊은 사랑을 깨닫고
성숙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지난 9월에도 간 질환으로 고생하는 부친에게 간이식을 했던
5군단 이승재 병장이나, 2공병여단 임관수 대위(7월),
수도방위사령부의 이재용 병장(9월) 등 전 후방 각지에서
장병들은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부모님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을 이식한 것이다. 군 복무를 통해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것은 물론 부모님에 대한 효를 실천하는 것은
군에서만 배울 수 있는 진정한 군인정신이라고 본다.

군 복무는 1차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일을 사명으로 한다.
이와 함께 낳아주시고 키워 주신 부모님의 고마움을 깨닫고
사회에 나아가서도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훌륭한 사회인이 되리라고
다짐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군 복무는 국가에 대한 충성(忠誠)과
부모에 대한 효도(孝道)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참 군인의
인격도장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