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보혁논쟁을 개탄한다.
이름 : 김진욱 번호 : 52
게시일 : 2002/11/28 (목) AM 02:54:28 (수정 2002/11/28 (목) AM 07:04:13) 조회 : 91
얼마전 KIDA에서 주관한 한 조찬포럼에 참석하고 새삼스럽게 많은 것을 느꼈다. 뭐 그런 일이 통상 일어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날 참석한 사람들이 주로 오늘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어서 상징성이 있었다고 본다. 사회는 중앙일보의 대기자 이영희 선생이 보았고 주제발표는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이 하였다. 지정토론자는 한승의 전 육사교장과 홍두승 서울대 교수였다.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중에는 전직 육해공 총장들과 예비역 장군들, 군사관련 학자들, 방산업체 사장들도 많았다.
주제는 우리의 국방개혁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결국 논쟁거리로 떠오른 것은 한미간의 문제와 대북정책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필자는 사실 그러한 논쟁을 수도없이 보았기 때문에 식상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비교적 정보량이 많은 사람들이 양쪽편이 되어 논쟁을 벌여 꽤 들을 만하였다. 대개는 이른바 보수쪽의 논리가 약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래도 한승의 장군이나 전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장성 장군등이 꽤 설득력있는 논리를 폈다. 장영달 의원도 역시 만만치 않은 논리로 대응하였다. 서로가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서 아주 좋은 만남이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종류의 논쟁에 대하여 한마디 하고 싶다. 토론자로 나선 홍두승 교수도 이야기했듯이 시간의 관점에서, 방법의 관점에서 혹은 우선순위의 관점에서 서로가 보는 눈이 틀릴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서로가 솔직히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서로 자신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거나 남에게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려고 애쓰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내 주장대로 꼭 따라와야 한다고 강제하는 것은 옳지않다. 더 더욱 가끔 보면,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불쾌하게 생각하고 언쟁을 높이고 상대방에게 적개심을 갖는 것은 참으로 옳지 않은 처사다.
좀더 넓게 생각하면 서로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텐데...
좀더 멀리 생각하면 서로가 함께 간절히 원하고 있는 합일점에 도달할 수 있을텐데... 결국은 그런 갈등들이 이익과 겹쳐 패를 만들고 적을 만들어 이땅을 이렇게 두조각으로 네조각으로 만들고 말았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제발 상생공익의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의 보혁논쟁을 개탄한다.
military
2002년 11월 28일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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