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들에게는 sorting과 sifting의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군대조직은 체계 스스로가 작동되도록 해놓아야 합니다. 지휘관들은 그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는가를 확인하는 체계관리자들입니다. 구성원들은 체계가 정하고 있는 규정속에서 자기의 역할을 하게 마련입니다. 체계가 수행하려는 임무나 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지 않거나 부작용, 혹은 갈등이 심하게 벌어지면 지휘관들은 그 체계를 수정해야 합니다. 마치 엔진에 기능고장이 생기거나 열이 많이 나고 에너지의 낭비가 심하면 엔진을 오버홀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하여 필요한 갈등이 있습니다. 갈등이나 부작용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촉매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엔진의 윤활유와 같은 것입니다. 윤활유가 적당히 있어야 기계가 마모가 안되는 것처럼 군에서 필요한 만큼의 사고는 일어나야 군이라는 체계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체계의 발전에 유익한 만큼의 필요한 양의 사고가 과연 어느 정도 되는 것인지 계량적으로 계산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필요충분한 만큼의 갈등이나 필요충분한 만큼의 부작용을 필요로 하는 것은 마치 금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충분한 만큼의 불순물을 섞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것들은 체계가 자체수정, 자체발전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갈등들이고 부작용들입니다. 우리 군대조직에서도 필요충분한 만큼의 사고는 더 큰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고 체계의 발전이나 진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들입니다.

우리 지휘관들이 더 나은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려면 꼭 소팅과 시프팅의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소팅은 일의 경중, 대소, 완급을 가려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입니다. 시프팅은 玉石과 正邪, 公私를 가리는 일을 말합니다. 소팅은 시공의 제한상황 때문에 발생하는 극복방안인데 시공의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공의 상황에 맞도록 순서를 잘 정해야 최고의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프팅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채질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추수를 하고 나서 알곡과 검불을 가리고 돌을 골라내는 작업입니다. 시프팅을 잘해야 체계가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