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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 판 승!! 죽여주는 타이밍에 허패 날린 트럼프
박계향  2018-05-25 22:24:01, 조회 : 236, 추천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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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들의 정치게임

트럼프와 김정은 주인같은 마인드로 정치를 하고 있다. 정치꾼들이다. 김정은은 인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자신이 북한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전문경영인 대통령으로 선택되었지만 트럼프 역시 자신이 미국의 주인인 냥 마음껏 꾼다운 모양새로 정치를 하고 있다. 정치가 무엇인지 결정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든다.
청와대에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판문점 선언까지도 감동은 있었지만 희망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의 공개서한을 보니 오히려 가능성이 느껴졌다.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까지 한 김정은이 트럼프의 강공을 욕하고 돌아서기에는 잃을 것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한국, 북한, 미국의 동상이몽

사실 나는 김정은이 MDL까지 내려오는 것까지도 퍼포먼스로 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판문점 선언이 이뤄져도 지난 과거보다는 특별하지만 지속성 있는 진정한 해법으로 연계될 것이라는 것에 확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한국, 미국, 북한이 생각하는 한반도 비핵화의 그림이 모두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미북간 접점을 찾는 것이 가능할까 생각했다. 김정은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말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전술핵조차 갖고 있지 않으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말하고 있다. 미국 역시 한반도 비핵화를 말하고 있다. 평행선이라는 것은 한미가 말하는 ‘한반도 비핵화’란 북한이 갖고 있는 핵을 없앤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풍계리 핵시험장을 폭파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는 김정은과 한미간 생각하는 한반도 비핵화가 어떤 접점으로 만날 수 있다고 볼 수 있나. 신의 한 수가 필요하다.

트럼프의 공개서한은 허패

이런 평행선을 달리던 중 북한은 발표한 대로 풍계리 핵시험장을 폭파했다. 그리고 트럼프는 폭파 장면을 보면서 미북정상회담 계획 취소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러나 기막히게 죽여주는 타이밍에 트럼프가 날린 최강의 패는 허패라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진정 원하는 것은 미북정상회담 취소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대로 김정은이 따라와 회담에 임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한다.

트럼프가 풍계리 핵시설 폭파 이후라는 절묘한 타이밍에 미북정상회담 취소 발표를 한 것은 오히려 기존 북한에서 사용하던 방식 그대로 모방한 벼랑끝 전술로 위장한 허패일 가능성이 높다. 모방인지 김정은과 트럼프의 동물적 정치 감각이라는 DNA가 같은 종류의 그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가 날린 한 방의 펀치는 김정은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트럼프는 김정은 스스로 무장해제까지는 아니더라도 협상이 가능한 상태로 회담장으로 나오게 하는데 목표를 두었다고 생각한다.  

김정은이 미국과의 실무회담에 불성실한 대응으로 트럼프와 신경전을 하고자 한 것은 진패였을 것이다. 그러나 풍계리 폭파를 앞두고 장기판의 김계관과 최선희의 말을 이용한 대미 불신 발언은 김정은이 펼친 허패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김정은이 표면적으로 내걸은 허패를 진패로 역활용하여 미북정상회담 취소 공개서한이라는 형식을 통해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김정은 트럼프를 약세로 몰기위해 즉 협상의 우선권이란 것을 쥐기 위해 장기판 말들을 이용해 사용한 허패에 의해서 보기 좋게 한 방 먹은 것이다.

빼도 박도 못하게 된 죽여주는 타이밍에 최강의 허패

문재인 대통령의 '유감'이라는 말을 통해 보면 트럼프는 공개서한 발표 전에 문 대통령에게 언질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당황했고 시진핑은 불똥이 자신에게 튈까봐 걱정하기고 했지만, 트럼프의 공개서한 발표에 가장 놀란 사람은 김정은일 것이다. 아마도 순간 말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왜냐하면 김정은에게는 지난 수 십 년간 3대째 사용해온 또라이식 고집이 먹히지 않고 그런 돌발 결정을 하리라는 시나리오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3대세습하는 동안 지구상 많은 정치인들은 3부자가 원하는 대로 나름 맞춰주는 국제관계를 형성해왔다. 그 중에서 한국과 중국이 가장 그러했을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만 김정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역시 부동산 큰 손답게 육감적 감각으로 한 번에 김정은을 제압한 것이다. 트럼프는 김정은이 풍계리 핵시험장 폭파 이후 빼도 박도 못하게 된 죽여주는 타이밍에 최강의 허패를 쓴 것이다. 대단한 한 수였다.

이제 더 이상 풍계리는 한계효용 가치 없어

현재 김정은 입장에서 보면 핵개발과 경제개발간 한계효용 가치적 측면에서 핵개발 필요성이 경제개발 필요성보다 떨어져 과감히 풍계리를 폭파시켰을 것이다. 이제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는 트럼프 공개서한 발표로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따라 더 이상 김정은의 의지를 확인시켜줄 아이템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정은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더 이상 내놓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에게 다가갈 명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궁금하다. 김정은은 4월 3차전원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유일한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였기 때문에 더 이상 내놓을 것이 없다. 김정은 역시 한 방으로 대북제재와 적국제재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트럼프라는 결정적인 복병을 만난 것이다. 답은 없다. 김정은은 트럼프의 강공에 굽히는 수 외에 다른 수는 없는 것 같다. 아니면 풍계리 핵시험장까지 폭파시켰는데 맨손으로 돌아서서 인민들에게 미 제국주의 욕을 해봤자 인민들로부터 비웃음만 살 것이고, 신과 같은 존재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에 김정은 대응 태도가 트럼프에게 다가가는 형국으로 진행된다면 트럼프의 공개서한은 허패였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트럼프는 특유의 유머를 끝까지 지키며 공개서한에 김정은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전화나 편지를 하라"고 했다. 현재 김정은 입장이 트럼프의 강공을 허패로 하고 다시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야만 하겠지만, 결국 미국의 PVID를 전제로 요구하는 것들을 끝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을 것이다. 결국 김정은은 트럼프가 요구하는 끝을 볼 수가 없다. 핵무기와 핵과학자들을 미국으로 이주시키는 것은 김정은에게는 결코 하기 힘든 불가능한 일이다.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외 더 할 것이 없는 김정은

김정은은 풍계리 핵시험장 외에 포기할 것이 없는데, 미국은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김정은에게는 아킬레스건이다. 김정은이 자신에게 다가온 정치적 변수들에 대해서 ‘정치적 사변’으로까지 받아들인 2018년 4월의 역사가 김정은에게 장밋빛이 될지 역풍으로 너덜거릴지는 김정은 선택에 달려있다. 그러나 김정은 역시 만만치가 않는 정치인이므로 두고 봐야하겠지만, 김정은은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접근할 것으로 생각된다.

트럼프는 공개서한이라는 형식으로 진패처럼 행동했지만 실제 공개서한이 허패라고 생각해보면 트럼프 역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본다. 단지 트럼프는 과거 모든 정치인들이 끌려 다니다가 북핵 문제가 용두사미처럼 끝나고 그렇게 시간을 번 북한이 현재의 핵무력국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는 지금까지 대북한 정책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적으로도 트럼프는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고 남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는 인성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김정은에게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김정은을 리드하겠다는 욕심적인 의지로 죽여주는 타이밍을 잡게 된 것이다. 이제 볼은 김정은에게 넘어갔다. 부디 허패의 진실을 바로보고 인민을 위하고 한반도를 위하는 결정을 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트럼프의 방법은 졸렬했지만 그것이 허패였다면 김정은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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