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군인 세계 최장수
참 군인 세계 최장수
이 태준 주임원사
취재·정리: 엄호건 부사장
외길 인생!
참군인 이태준!
세계 촤장수 주임원사 이태준!
화제의 주인공 이태준 원사는 5.16혁명 전인 1961년 4월 20일에 입대하여 96년
12월 31일부로 전역함으로써 35년 8개월간이라는 군복부중 26년간을 [주임원사]로
복무하여, 세계 최장수 주임원사로서의 직책을 휼륭히 수행하여 자랑스런 대한민국
육군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사실 우리 육군의 하사관제도는 1949. 1.20일 『병역 임시 조정령』에 의해 4계급(일등중사,
이등상사, 일등상사,특무상사)로 출발, 1962. 1. 10일 『군인사법개정』에 의해 3계급(하사,
중사, 상사)으로 조정되었으며, 1989. 3. 22일 『인사법개정』에 의해 4계급(하사,
중사, 이등상사, 일등상사)으로 변경되었다가 1994.1.1일 『인사법 개정』으로 현재의
계급구조(하사, 중사, 상사, 원사)로 확정되었다.
육군 주임원사제도는 1967. 3.1일 제정하여, 3월 15일 초대 주임원사(상사 전원근)가
부임한 이래, 1977. 1.31일 4대 주임원사(상사 고석연), 1993.2.26일 5대 주임원사(일등상사
이태준)에 이어현, 이석형주임원사가 취임하게 된 것이다.
육군주임원사는 5만여명의 육군 전체 하사관은 물론, 병사들을 대표하 대변하는
하사관의 최상위 직위임과 동시에, 『하사관 및 병사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참모총장을
직접 보좌하는 개인참모이기도 하다. 육군 주임원사는 대대급이상 부대 1,600여명의
주임원사들을 통해 군기 유지 및 사고예방 분야 하사관인사 및 교육분야, 복지증진
및 사기진작 분야, 각종의 의식 및 행사분야등을 망라한 각분야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참모총장을 보좌함을 그 임무로 하고 있다. 그런데,
화제의 주인공 이태준원사는 5.16혁명전인 1961년 4월 20일에 입대하여 96년 12월
31일부로 전역함으로써 35년 8개월간이라는 군복부중 26년간을 [주임원사]로 복무하여,
세계 최장수 주임원사로서의 직책을 휼륭히 수행하여 자랑스런 대한민국 육군사의
한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가 전역하던 날인 96년 12월 17일, 그의 전역식을 주관한 도일규 육군참모총장은
『홍안의 나이에 군에 입대하여 반백의 가 되도록 참군인으로서 외길을 오면서 육군발전에
기여한 이원사의 업적』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이원사를 본받아 『하사관단이 "군심을
결집하고 국민의 신망을 얻는 군대"로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전역후에도 군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국민의 군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할 정도로 그의 신망은 대단하다.
그의 이름은 전제대(소대육군본부) 고루 경륜자, 군간부로 인사, 정보, 작전,
군수업무 등을 거친 특이한 경륜자,한미 훈장수상(91년 10월 1일, 광복장, 96년 12월
17일 미육군성 공로훈장)한 자, 군을 천직으로 알고 군발전의 집념의 소유자, 각
제대별 충·효·예 교육 선구자로 육군 차원으로 확산시킨 장본인, 군 생활중 한문
2급시험에 합격한 노력가, 희생과 봉사정신 등의 좌우명을 몸소 실천한 자, 잠시도
그냥 못있고 뭔가 해야 맘이 편한 전형적인 주임원사등 너무나 다양하다.
경북 영천시 자양면에서 5남 2녀중의 둘째로 태어난 이태준원사는 대구상고 졸업직후인
1962년 4월 20일, 기갑소년병으로 52주에 걸친 긴 교육을 받고, 1962년 7월 14일에
하사로 임용된 이래 71년 1월 12전차대대 주임원사로 출발하여 사단·군단 주임원사를
거쳐 93년 2월 26일에 40만 육군사병과 5만 육군하사를 대표하는 하사관 최정상의
자리인 육군 주임원사에 올랐다. 계룡대 영내 BOQ에서 평균 02시까지 업무를 보고,
일하는 재미로 생활하는 이른바 뒤도 옆도 안보고 앞만 보고 오직 충성심으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한 그의 군생활과 인생관은 군과 사회 그 누구에게나 귀감이 될 바가
크다고 믿어마지 않는다. 이에 기자는 이태준 육군 주인원사에게 그의 군과 인생관을
들어 보았다.
Q: 원사님께서는 재직중에 참봉사 정신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고 봅니다만,
소개해 주시죠
A: 무슨 업적이라고까지 할게 있습니까. 그저 오직 군인으로서 제 소신을 다했을뿐입니다.
굳이 소개하시라고 하면, 저는 하사관의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해 계급장 및 그 부착위치를
96년10월 1일부로 개선하였으며, 집총시 경례교범 수정(예를 들면, 받들어 총)하고,
95년 11월에 모범하사관 호국 헌신상을 제정하였으며, 전문성을 위해 직책 호칭을
담당관으로 개선하였습니다.
그리고 제도개선으로는 하사관 신분인정을 위한 육규수정(사병을 하사관 및 병으로
구분), 진급제도(하사 2년후 전원 중사진급:결격자 제외), 모병홍보를 전군 획득에서
선발단계로 전환, 충·효·예 교육 전군확산 및 전과시간 반영(주 1시간이상 교육),
단기하사영내 거주기간 단축, 장교 양성과정 하사관 임무소개 교육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의견제시 및 건의보고는 93년 하사관의 애로사항 발췌 192개항,
94년 발전 사항 발췌 66개항, 95년 3월 23일, 1차개혁 30과제 총장보고 조치, 96년
5월 14일, 전군 주임원사 회의록 발전방향 제시, 96년 7월 11일, 2차 개혁 28과제
총장보고(검토·조치중)등입니다.
근무여건 보장을 위한 자료제공으로는 총·효·예 책자 만5천권을 인쇄하여 중대장
이상 배포, 충효예 교안 1-12권 7만 2천부를 인쇄 중대장 이상 배포, 업무연락 1-28호
대대급 이상 주임원사에게 하달, 주임원사실 부착물 7만6천매를 인쇄하여 대대급
이상에 배포한 것등입니다. 하사관단 활동 독려 및 자문활동으로는 33만 Km를 주파하여
동분서주하여 심부름 및 보좌업무에서 담당관으로 전문성 제고, 위문 및 격려와 할
일을 찾아서 수행하는 근무분위기 쇄신,애로사항 발췌와 세미나 및 간담회등 전군지역별
부대별 5회 순회교육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Q : 군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씀이 있다면
A: 먼저 시각과 관점에 대한 의식 전환을 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데, 괴로움을 즐겁게 생각하고, 본인이 선택한 직업이므로
즐겁게 생활하고,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 사고로 전환해야 되며,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盡人事待天命 幸福而有心思’라는 정신으로 의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력이 있어야 대우를 받는다는 사고로 실력향상을 위해 여가를 선용하여
주경야독에 힘써서 영어, 한문, 컴퓨터 등을 읽혀야 하며,생활의 질을 향상을 위해서는
자구책을 강구하고, 자주/자조 활동을 장려하고, 화합과 주인의식을 견지하고 창의력과
준법정신으로 일하는 재미로 생활해야 됩니다.
부대교육을 전담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 미군제도는 부대교육은 하사관에 의해
행해지는 것처럼 항상 남과 같이 해서는 잘될 수 없다는 정신으로 솔선수범해야 할
것입니다.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당직책의 프로가되고 박사가 되어야 하므로, 공부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직책에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여 공명정대한 업무추진과
자발적 임무 수행을 위한 소신업무를 수행해야 됩니다.
도덕성의 견지를 위해서는 낭비로 인한 부채는 절대 금물이며, 근검, 절약저축을
생활화하는 참된 공직자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부대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임원사 업무일지등 기록유지, 주민유대강화,
창의력으로 보완하여 전통의 계승·발전에 노력해야 합니다.
사고예방활동을 위해서는 사고는 관심만 있으면 줄일 수 있습니다. 예지·예견
활동으로 미연에 방지, 부대활동 안전교육 실시, 주인의식으로 내 가정과 자식 같이
관리, 부대 兵員관심관리와 전담, 신뢰할 수 있는 언행을 함으로써 명랑한 병영생활을
유도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사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불평불만은 이젠 그만하고 50%는 본인
잘못이라고 생각해야 된다. 정당한 건의와 직언, 능동적이고 할 일을 찾아서 수행하는
자세를 견지하여 부대단결과 화합으로 군발전에 기여하고, 초급장교에게도 잘해 주어야하며,
그들에게 알려주고, 조언과 예의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충·효·예 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하여 현실태는 가치관의 혼란과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는데, 지존파와 막가파의 등장 그리고 자식의 과외를 위해 매춘행위등 등의
문제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에 대처해야 됩니다.
그러므로 군에서 충·효·예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정과교육 주 1시간이상과 기회교육을
철저히하여 됨됨이가 된 사람을 육성하여 군에 보냈더니 사람됐다고 칭찬이 자자할
정도로 되어야하며,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더불어 사는 지혜교육을 실시해 야 할 것입니다.
사실 참된 생활의 지혜는 자신의 몫을 빼고 일하면 신뢰인정과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
주임언사의 업무도 미국처럼 지적위주보다 칭찬과 제도모순개선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며, 불평불만을 없애기 위해 마음의 삿갓을 쓰야하며, 마음의 삿갓을 쓰면, 위로는
5cm밖에 보이지 않고, 아래는 1m이상이나 보일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하는 것이 일하는 재미로 생활하는 것이며, 즐겁게 생활하면서 시간아까운
줄을 알게 되는 길이기도 한 것입니다.
Q: 원사님께서 모신 총장중에서 특히 존경하는 분이 계시다면.
A: 다 휼륭한 분들이었습니다. 굳이 한 분만 말씀하시라면, 윤용남 총장(현 합참의장님은
하사관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해주셔서 하사관들은
자긍심을 자지고 해볼만만 신분으로 격상되었으며, 이제 하사관은 획득단계에서 선발단계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하사관들은 윤용남총장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총장님은 재직기간중에 어려운 여건이 있으면 건의하라고 지시하고, 전부 조치하지
못해서 노심초사하셨던 분입니다. 저는 BOQ에서 윤총장님 공관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잠을 잤습니다.
Q: 원사님께서는 1995년 7월 25일부터 8월 4일간에 걸쳐 미국방성 초청으로 미하사관학교
등을 방문하신적이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방문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A: 미군 하사관 교육제도의 특징은 장교양성과정에 하사관의 임무,책임,권한을
교육하고 실무를 견학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하사관교육과의 상이점은 한국은
4주교육인데 비해 미군하사관은 훈련소등에 8주간교육하고 있으며, 주임원사는 9개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 8명에 교관 1명 수준으로 브리핑 시나리오없이 대화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남·여군은 혼합교육을 실시하며 다만 침실만 다를뿐입니다.
보수교육 학교의 학교장은 원사이며,특히 주임원사학교에서는 주임원사의 호칭
및 보직은 미국방성에서 인사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계급마다 진급대상자 교육을
실시하는데, 예를들어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시에는 상사학교 교육을 받아야 하며
성적 미달자는 절대 진급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홍보학교는 하사관모병 홍보담당관교육을 실시하며 교관학교는 교관이 되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미하사관교육의 특이점은 훈련병 2주간은 규정 및 예절교육을 철저히 하며,
미군 훈련소에는 울타리도 없고 위병소에 초병, 안내자도 없습니다.
주임원사 학교 주간은 부부같이 교육하는데, 이는 남편의 임무, 권한, 책임을
알아야 내조를 잘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미국 하사관교육제도의 특징입니다만, 더구나 한국 하사관과 한국군을
대표하여 미상급부대 주임원사 15명에게 만찬을 주최한 것과 미육군훈련소장 Volt소장에게
주임원사 휘장과 30년 근속휘장을 선물과 같이 즉석에서 증정할때에 마음든든했고,
이는 Fort Jason훈련소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특히 미육군주임원사 집무실 방문시 사무실, 비서실, 행정실로 구분되어 많은
인원이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한국에 돌아가서는 열심히 미국의 장점을 살려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원사님께서는 미국방문후인 95년 9월에 지역별 교육과 간담회를 통하여 당부하셨던
것이 있다고 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제가 강조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준법정신(규정준수와 군인다운 행동)
·탈모, 착모는 실내외 구분을 분명히 하자
·흡연, 비흡연사항은 금연석 지정을 준수하고, 실내에서는 절대 금연한다.
·경례와 답례는 규정에 의한 경례를 실시하며 답례안하면 결례이다.
·규정 복장 착용문젠는 혼합착용, 군화 쟉크는 착용하지 않는다.
·사적 업무(대행)을 지양하여 제 할 일을 다하자
★ 임무와 책임을 다하자
·안전사고 예방으로 비전투손실을 감소
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자.
·부대/병원관리를 주인의식과 효도중심으로 관리하자.
·교육전담실력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직책의 전문성제고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자.
·충·효·예 교육과 행동실천을 생활화함으로써 국민교육을 도장화하자
★의식의 대전환
·부하를 먼저 생각하자(인권존중)
·할 일을 다하고 요구하자(자업자득)
·개인이 아닌 전체를 항시 생각하자(실수불용)
·하사관 계급장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자긍심을 견지하자
·타인의 노력과 공적을 존경하자(상호발전)
·약속시간 준수
위의 세가지는 하사관, 병사의 대표자로서 간곡히 당부하고 싶습니다.
Q : 그럼 35년 8개월간의 군생활을 마치면서 군에서 만났던 보고 싶은 전우들이
있다면?
A: 제가 보고싶은 전우들은 62년-63년 M47(326)전차 승무원이었던 권오철(인천),
정영재(김천), 김영곤(대구), 김수용(강릉)등인데, 현재 약 55세 전후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들은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하던 흉륭한 부하전우들이었습니다.
Q : 현재 부인 안영옥 여사는 지병인 다발성 관절염과 신장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시다고
듣고 있습니다만, 부인과 주위분들에게 하실 말씀이 계시면 부탁합니다.
A: 저는 오직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충성심으로만 살아왔던 덕분에 친척과
친구 그리고 가사에 비적극적이었고, 유대감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후회스런 마음도 버릴 수 없습니다. 사실, 1982년 2월부터 96년 12월까지 거의 15년간이나
떨어져 살았는데도, 2남2녀 자식들이 잘 성장해서 더없이 감사합니다. 제 처는 다발성
관절염과 신장병으로 거동이 불편하면서도 제가 군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내조해 주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의 막내동생(이영호 소령, 보병 제 50사단 연대 인사과장, 3사 17기)과
막내아들 (이환재병장, 특전사 헌병대 근무)이 제가 못했던 군무를 더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사실상 군과 국가가 우선이고 가정은 그 다음이기 때문입니다. 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