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을 반대한다
편집실
대만 핵폐기물이 한반도에 들어오려 한다. 지난 1월 11일 국영 대만전력공사와
북한 핵안전 감독위원회를 대표하는 기업체는 대만 핵폐기물 6만 배럴을 북한에 매립하는
핵폐기물 처리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대만전력공사 사장은 20만배럴까지 핵폐기물
매립규모를 늘리기로 북한과 합의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이 핵폐기물 처리협정이 한반도에 미칠 환경적, 사회적 악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대만 핵폐기물의 매립지는
황해북도 평산의 폐광으로 예정되어 있다. 핵폐기물 처분장 건설에는 최소 5년에서
10년이 걸리는데 2년내 6만 배럴 반입을 마친다는 것은 폐광에다 핵폐기물을 야적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특히 폐광 지역은 단층이나 폐쇄대를 따라 형성되어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지하수가 흐르고 있어서 핵폐기장 후보지로는 가장 최악의 조건인 곳이다. 한국에서도
지난 91년 당시 동력자원부가 전국의 폐광 90곳을 조사한 결과 핵폐기물 처분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명이 난 바 있다.
핵폐기물은 핵발전 후 생성되는 쓰레기를 말하는 것으로 방사성 폐액을 농축 고화한
것, 필터나 수지, 의류나 종이를 압축한 것 등의 저준위 폐기물에서 사용후 핵연료와
같은 고준위 폐기물까지를 통칭하는 것이다. 방사능을 띤 강한 맹독성 물질인 핵폐기물은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는데 짧게는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천년이 걸리지만 현재까지의
과학기술로는 안전한 보관방법을 가지고 있지 못한 채 인류역사상 최대의 골칫거리로
남아 있는 것이다.
란유섬의 교훈
란유섬은 타이완 남서 해안 서태평양에 위치한 총면적 45만 Km²의 조그마한 섬으로
원주민인 야미족 3천여명이 살고 있다. 1946년 대만정부에 의해 점령된 후 2,500여
죄수의 유배지로 사용되었고 1977년에는 생선통조림 공장이라고 속인 대만정부에
의해 핵폐기물 처분장으로 사용되었다.
이로 인해 란유섬은 심각한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기형아와 기형물고기가 속출하게
되었고 생선을 먹고 사는 원주민들은 암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했으며 어린아이들에게는
학습능력 상실현상이 일어났다. 신체이상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도 50명이 넘었다.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