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정재수 - 통일관광주식회사 영업부장


이제 누가 와야 한다.

산은 무너지고

강은 막혀 썩고 있다.


누가 와서

산을 제자리에 놔 두고
강물도 걸러내고 터주어야 한다.


물에는 물고기 살게 하고
하늘에 새들 날으게 하고
들판에 짐슴 뛰놀게
하고
벌과 나비와 모두 어우러져
열매 맺게 하고


우리들 머리털이 빠지기 전에

우리들 손톱. 발톱이 빠지기 전에
정다운 것들 …


수천년 함께 살아온 것
다 떠나기 전에

누가 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