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영웅' 조남기 장군 방한
한중 안보학술포럼 참석 ... 첫 中인민해방군 상장지내

조선족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최고위직인 상장을 거쳐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전국위원회 부주석을 역임한 조선족 영웅 조남기(76·사진)장군이 한·중 안보 학술 포럼 참석차 1일 방한했다.
조장군은 오는 1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2일 21세기군사연구소 주최로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리는 제2차 한·중 안보 학술 포럼에 참석한다.
중국 국제우호연락회 산하 평화발전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학술 포럼은 중국 측에서 예비역 소장·군사학자·현역 대령·외교관 등 12명이, 한국 측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조성태(趙成台)전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안보 정세와 한·중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조장군은 학술 포럼 참석에 이어 고향인 충북 청원군 강내면을 찾아 선영에 참배하고 8일에는 한양대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 학위 수여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조장군의 방한은 2000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번 방문 때에는 청주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조장군은 3·1운동 때 대봉화 횃불 시위 주동자로 공주 감옥에 3년간 투옥된 조부 조남식씨를 따라 1938년 열한 살의 나이에 중국으로 망명한 뒤 만주 지린(吉林)중학을 거쳐 44년 팔로군에 입대, 이후 인민해방군 총후군부장(대장)과 인민해방군 중앙군사위원(88년)을 지내고 98년 정협 부주석에 올랐다.